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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V2', 기존 콘셉트+기부+안유진 카드 3박자 맞았다 '완벽 귀환'[게기자의 뭐볼래]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지금은 바야흐로 인터넷 개인방송(1인 미디어)이 대세인 시대다. 이 시류에 딱 맞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가 더욱 신선해진 포맷을 들고 2년 만에 돌아왔다. 새로운 장치들로 더욱 눈길을 뗄 수 없게 했다.

지난 2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마리텔 V2'가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도 원년 연출자인 박진경 PD와 '모르모트' 권해봄 PD가 공동 연출로 나선다. 첫 방송 출연자들은 강부자·한준희·조우종, 김구라·박지원, 정형돈·김동현·조남진, 몬스타엑스 셔누, 김풍으로 유쾌한 60분을 완성했다. 시즌 1의 주요 구도가 경쟁이었다면 이번엔 협동이었고, 기부액 500만 원을 달성해야 하는 것이 출연자들에게 주어진 미션이었다.

가장 돋보인 출연자는 해박한 축구 지식을 뽐낸 강부자였다. 강부자는 유니폼 등번호만 보고 어떤 선수인지 맞추는 퀴즈도 쉽게 풀어냈고 "축구 해설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해외 진출한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늘어놨다. '마리텔 V2' 출연 이유에 대해선 "매일 할머니, 아줌마 역할만 했다. 자신을 변화시켜보기 위해 나왔다"며 남다른 배경을 전했다.

MC로 출격한 그룹 아이즈원 안유진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안유진은 2003년생으로 '마리텔 V2'에서 최연소 출연자이지만,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전파해 출연자들과 하모니를 이뤘다. 안유진은 김풍의 방으로 가 시청자들의 반응을 돋우는가 하면, 기부금 액수를 질문한 김구라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김구라 방으로 자리를 옮기며 신출귀몰했다. 상황실에서 출연자들의 방송을 살피며 모니터링하는 것도 안유진의 몫이었다.

이 외에도 정형돈은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조남진과 실전 무술 방송을 꾸몄으며, 김구라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신조어 리스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셔누는 '슬로 콘텐츠' 콘셉트로 몸짱 소방관, 간호사와 함께 운동에 몰두했다. 김풍은 "기존 상식에서 벗어난 음식을 하겠다"는 포부로 요리 콘텐츠를 내세웠다. 각기 형형색색 콘셉트로 진행된 첫 방송이었다.



2015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전파를 탔던 '마리텔' 시즌1은 신선함으로 똘똘 뭉쳐 뜨거운 반응을 몰고 왔다. 2015년 2월 당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탄생된 '마리텔'이었지만, 좋은 반응으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긴 호흡을 이어갔다. TV와 인터넷 방송의 결합이라는 콘셉트는 '마리텔'의 최고 무기였고 백종원, 김영만, 차홍, 이은결 등 전문인들을 스타로 배출해 더욱 화제를 낳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볼 수 없던 콘텐츠라는 점과 반드시 스타 MC나 게스트가 출연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지표를 열어 호평받았다. MBC의 간판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갖는데 전혀 손색이 없었다. 때문에 시즌2도 높은 기대치를 얻고 있던 게 현실. 더구나 MBC 예능의 상징이기도 한 '무한도전'이 종영했기에 '마리텔' 시즌2가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졌다. 4년 전보다 인터넷 개인방송 열풍이 거세져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기대치를 끌어올렸던 바.

이윽고 공개된 '마리텔 V2'는 1인 방송이라는 기존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안유진의 MC 합류, 기부 포맷 등이 어우러져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방송 중 기부액을 받을 때 출연자들의 반응도 관점 포인트였다. 특히 정형돈, 김동현, 조남진은 낙법으로 기부 감사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부자 역시 "감사하다"고 재차 외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리텔'에서만 볼 수 있는, 채팅창 댓글 반응도 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안유진이 김풍 요리를 도울 때 한 시청자는 "유진씨 다른 방에 가고 싶으시면 도마를 두드려주세요"라고 남겨 폭소하게 했다.

금요일 밤은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한주를 마무리하는 편안한 시간이다. 더욱 풍성해진 '마리텔 V2'는 그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 타임을 제공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첫 방송을 내보냈다.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지도록 '시청 욕구'를 불러일으킨, 더불어 기대치를 충족시킨 화려한 컴백이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제공, M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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