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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리뷰] ‘라이온 킹’ 90년대의 작품이 3D로 탄생했다 “하쿠나 마타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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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채희지 기자) “하쿠나 마타타는 남은 여생동안 걱정 없이 살라는 의미야“

디즈니을 빛낸 라이온 킹이 3D로 다시 태어났다.

(이 리뷰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94년 개봉하여 전 세대에 큰 감동을 안기며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라이온 킹이 17년 만에 3D로 재탄생 되어 돌아온다. 1994년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미국에서만 3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월드와이드로 8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월트 디즈니 최초의 창작 애니메이션이자 역대 최고의 수입을 거둔 애니메이션으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준 이 놀라운 작품은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부문 음악상과 주제가상 그리고 작품상까지 안겨주었다. 3D 컨버전 작업을 통해 공개되는 라이온 킹 3D는 전통 2D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영상과 풍부한 캐릭터들을 3D의 실감나는 형식으로 구현하며 모험과 성장, 부성애의 감동적인 스토리에 정서적 깊이감을 더했다.

라이온 킹 3D의 성공은 할리우드에 일대 파란을 몰고 왔다. 1994년 개봉했던 라이온 킹이 이토록 흥행에 성공하리라 아무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

국내에서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3D 컨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지만,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3D 컨버전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라이온 킹 3D의 놀라운 흥행 결과는 3D 컨버전에 대한 할리우드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타이타닉을 3D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라이온 킹 3D의 놀라운 결과를 본 후 타이타닉의 3D 컨버전에 대한 걱정은 물거품처럼 증발했다”고 고백했다.

이번 흥행을 통해 입증해 보인 것은 3D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요한 것은 눈을 현혹시키는 3D가 아닌 좋은 컨텐츠에 있으며, 시각적으로 편안한 3D를 구현하여 영화의 깊이와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내년 타이타닉을 비롯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이 3D로 선보일 예정이며, 디즈니 또한 2012년 미녀와 야수와 니모를 찾아서, 2013년 몬스터 주식회사와 인어공주를 3D로 변환하여 개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7년 전 부모의 손을 잡고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아이들은 이제 성인이 되었고, 한 가정의 부모가 되기도 했다. 그들에게 라이온 킹은 아프리카로 떠나는 모험, 아버지와의 따뜻한 추억,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이었을 것이다.

라이온 킹 3D는 아름답고 웅장한 오프닝,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가르침, ‘하쿠나 마타타’의 근심걱정 없는 즐거운 삶의 철학,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사랑으로 가득한 이 밤을 느껴요)” 엘튼 존의 아름다운 선율까지, 기억하고 추억하는 관객 모두의 향수를 자극하며 다시 한번 극장가에 ‘라이온 킹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제작자 돈 한과 감독 롭 민코프, 로저 알러스는 3D로 컨버전하는 전 과정에 참여하여 연출뿐만 아니라 장면에 대한 최종승인까지 담당하였고, 스테레오그래퍼 로버트 뉴만이 3D 컨버전의 모든 과정을 총괄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3D 컨버전 작업에 참여하였는데, 조명, 레이아웃, 효과, 그리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까지 다양한 분야의 60명이 넘는 3D아티스트들이 동원되었다.

모든 단계를 감독한 로버트 뉴만은 3D효과를 내기 위해 각 장면마다 깊이를 표시한3D영화의 스크립트를 완성하였다. 100개가 넘는 요소들과 아트워크의 복합적인 레이어들이 필요한 몇 장면들을 포함하여 풍부한 원재료들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3D 디테일과 풍부함을 담아냈다.

영화의 깊이에 접근하는 방식은 뎁스 스코어(depth score)를 사용했는데, 이는 영화에서 작곡가들이 감정적 부분을 울림 있게 표현하기 위해 크고 낮게 음악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영화의 스토리를 가지고 아주 낮은 감정적 파고가 있는 부분은 레벨1로 감정이 극도로 고양된 부분이나 클라이맥스는 레벨 10으로 하는 뎁스 스크립트(depth script)를 제작해 작업했다.

3D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캐릭터는 ‘무파사’의 비서관인 코뿔새 ‘자주’였는데 그의 날개와 부리를 3D로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장의 레이어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장면은 ‘스카’의 “Be Prepared(준비해라)” 노래 장면이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한 효과숏들과 하이에나들을 비롯해서 등장하는 캐릭터의 숫자가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이 전환과정에만 꼬박 4개월이 걸렸고, 이 작업을 통해 영화 속 동물 캐릭터들의 다양성과 상상력의 풍부함이 더해졌다.

1995년 제 67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 5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라이온 킹의 아름다운 OST들은 환상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닌 3명의 뮤지션에 의해 탄생되었다.

가장 먼저 라이온 킹 음악에 합류한 팀 라이스가 가사를 쓰고, 그의 추천으로 엘튼 존이 작곡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한스 짐머가 그 곡을 영화에 맞게 새로운 차원의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음악 작업이 이루어졌다.

네이버영화 제공
네이버영화 제공

 “Circle of Life(삶의 순환)”는 팀 라이스가 가사를 쓰고, 엘튼 존이 한 시간 반 만에 작곡과 레코딩까지 마친 곡이다. 여기에 한스 짐머가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실험정신을 가미하여 아프리카 색채를 더했다. 아프리카 출신의 가수이자 편곡가 레보 M과 함께 타악기를 사용한 30명 가수들의 합창곡으로 변화시킨 것.

한스 짐머의 편곡은 곡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로 선택되었다.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사랑으로 가득한 이 밤을 느껴요)”은 라이온 킹 영화음악 중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곡이다.

팀 라이스는 몇 년에 걸쳐 이 노래를 위해 15개 버전의 가사를 썼다. 이 노래는 원래 ‘티몬’과 ‘품바’에 의해 불려질 예정이었으나 엘튼 존이 감독을 설득하여 ‘심바’와 ‘날라’가 부르게 했다.

‘심바’의 노래인 “I Just Can’t Wait to Be King(어서 빨리 왕이 되고 싶어)”을 위해 엘튼 존은 빠르고 신나는 음악을 만들었다. 가사는 어린 ‘심바’의 야망을 표현하였고, 이 노래를 따라서 스크린에는 총천연색의 환상적인 시각적 이미지들이 펼쳐진다.

 제레미 아이언스는 “Be Prepared(준비해라)”를 통해 자신의 첫 번째 노래 데뷔를 했다. 위협과 유머가 어우러진 이 노래는 ‘스카’의 연설을 따라 극적으로 흘러간다. 흥겨운 콩가 리듬의 노래를 통해 관객들은 그의 계략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곡은 “Hakuna Matata(하쿠나 마타타)”이다. 자이데코 느낌의 이 노래는 스와힐리어로 “걱정 하지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티몬’과 ‘품바’ 역을 맡은 브로드웨이 출신의 네이던 레인과 어니 사벨라의 열정적이고 위풍당당한 매력이 돋보이는 이 노래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심바’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팀은 진짜 사자를 스튜디오로 데리고 와서 그들의 동작을 연구했다. 그들은 “월트 디즈니가 밤비 작업을 할 때, 실제 숲 동물들을 스튜디오로 데리고 와서 연구를 한 적이 있어요”라고 공동감독 롭 민코프는 설명한다.

이어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동물들이 움직이는지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실제 야생을 연구하는 좋은 방법이긴 하죠. 그래서 우리도 라이온 킹의 동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실제 사자와 새끼를 스튜디오로 데리고 왔어요. 유명한 동물 TV쇼를 진행하는 짐 파울러라는 동물전문가가 동물들을 데리고 왔죠. 영화작업을 하고 있던 애니메이터들에게는 아주 흥분되고 유용한 순간이었어요”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라이온킹’ 2011년에 개봉해 누적관객수 301,296 명 (2019.03.2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 기자·평론가 평점 7.33, 네티즌 평점 8.64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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