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환 성균관대 교수가 고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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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가 고른 책들

나도 <한겨레> 창간 당시 대학 1년생이었으니 함께 성장하고 나이 들어간다. 처음엔 역서는 가급적 배제하고 국내 저자의 책으로만 정해보려 했으나 불가능했다. 1988년 이후의 30년을 생각해보니 정치사와 함께 지성사도 다음의 세 시기로 잘 갈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 1988~1997 : 87년체제의 시작과 문민정부 시대

(2) 1998~2007 : IMF 환란 이후의 신자유주의화와 ‘민주화’의 진행기

(3) 2008~2016 : 사회 양극화의 심화와 민주주의의 후퇴기

각 시기를 대표하는 책들 중에서 내가 고른 기준은 첫째, 시대의 담론과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거나 선도한 책. 예컨대 자유주의와 세계화 신자유주의 시대 청년 담론, 페미니즘, 세월호와 촛불항쟁에 관련된 책. 둘째, 세계적인 수준에서의 문화사적 변동과 연관된 책으로, 자유주의와 세계화, 디지털화, 진화론과 생물학주의의 발흥 등에 연관된 책. 셋째, 한국 지성사의 흐름을 보여준 책, 특히 ‘한국인의 자기 지식’과 관련해서 한국학의 흐름을 바꾸거나 이에 영향을 미친 책. 넷째 한국 문학사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많은 독자들에게 읽혔던 한 시대의 소설 및 만화책 등.

<한겨레>가 제공한 베스트셀러 목록과 <한겨레> ‘올해의 책’을 참조하고 간간이 썼던 독후감도 활용했다.

아래 거론한 것 외에 500권여 책 목록을 보면서, 벤야민·한나 아렌트·칼 폴라니·질 들뢰즈·자크 랑시에르·가라타니 고진·앤서니 기든스·E. P. 톰슨 등의 저작에 대한 번역의 의미, 그리고 이삼성·정수일·김용옥 등의 학자들의 작업에 대해 쓴다면 한국 인문사회과학의 지난 30년이 속내가 더 밝혀질 것이라 생각했다.

또 신영복·백낙청·서경식·홍세화·김상봉·한홍구·진중권·박노자·김어준·강신주 등의 담론이 지난 한 세대를 풍미했음을 재삼 알게 되었다. 황석영·공지영·신경숙·박민규·장강명 등의 문학가들에 대해서는 지면이 좁아서, 자연과학, 어린이 책, 시집 분야는 능력이 모자라 다루지 못했다.

(1) 1988~1997 : 문민정부와 김대중정부까지

<자본론> 역서들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에서 번역된 책 가운데에서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인 책은 무엇이었을까? <자본론>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일단 그렇다.

마르크스의 1988년에 김수행에 의해 다시 나온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번역본은 당시에도 ‘87년 체제’(물론 이 용어는 없었다)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인 것처럼 여겨졌다. 마르크스의 책 중에서 가장 두껍고 어렵다는 <자본론>을 긍정하고 이해하는 문제와 별도로 이 책을 보고 공부한다는 것은, 분단과 내전이 초래한 금기와 레드콤플렉스로 찌들렸던 이 나라의 인간으로서 지성과 자유를 추구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물론 <자본론>은 이후 강신준의 번역 작업은 물론, 2014년 어간의 일련의 해설서 출간과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도 맞닿은 끊이지 않은 흐름을 만들고 있다.”

<파업> 안재성 지음·세계·1989

“장편소설 <파업>은 1980년대 노동문학의 정점에서 나온 작품이다. 큰 줄거리는 대영제강 ‘동지회’의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건설하는 과정의 고난과 투쟁이다. ‘최초의’ 노동 장편소설로 꼽히기도 하는 이 소설은 6월항쟁 전후의 정치적 상황이나 ‘학출’ 들이 경도된 사회주의의 의미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서사의 중심은 목숨까지 건 회사·경찰 및 구사대와의 ‘투쟁’을 통해 쟁취한 ‘민주노조 건설’이다. <파업>은 1986년 구로 신흥정밀 투쟁에서 분신자살한 박영진 열사의 실제 이야기를 모델로 삼은 ‘열사 문학’ 또는 ‘열사 소설’의 계보에도 속한다. ‘열사의 삶과 죽음’, 이 또한 한국 노동문학의 중요한 속 내용이었다.”

<해방전후사의 인식> 송건호 외 지음·한길사·1989

<한국 사회구성체 논쟁> 박현채 지음·죽산·1989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창작과비평사·1993

<컴퓨터 길라잡이> 한석현 지음·정보문화사·1998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지음·웅진출판·1992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김종철 외 옮김·녹색평론사·1996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유유정 옮김·문학사상사·1989

“이제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 주는 것에는 ‘부담’도 함께 있다. 그는 늘 대중적이었다. 한국에서도 너무 많은 돈을 벌어갔다.

그러나 그는 늘 ‘대체로는’ 옳았다. 일본에서 출발했지만 보편적이었다. ‘하루키 현상’은 1990~2000년대에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까지 걸친 문화적 현상이었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만화, 소설, 영화 뿐 아니라 다기한 일본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는데, 가라타니 고진 등이 이미 말한 바 하루키 현상은 혁명의 몰락과 포스트모던한 환멸로 특징지워지는 문화적 ‘증상’이기도 했다. <상실의 시대>는 그런 현상의 출발점이자 80년대 세대와 90년대 세대가 함께 연루된 ‘성장 소설’이었다. ”

<왈왈이들의 합창> 이재관 지음·보리·1997

“1970-90년대 노동문학은 한편 무명의 많은 노동자들과 야학 학생들이 체험을 바탕으로 쓴 수기와 노동시, 다른 한편 한국 민주화 과정이 낳은 진보적 휴머니즘이나 전투적 노동조합주의의 경험ㆍ윤리ㆍ이상을 표현하는 노동소설들로 이뤄져 있었다.

제7회 전태일문학상을 받은 <왈왈이들의 합창>이 1997년 <한겨레>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사실은 이번에 새로 알았다. 이 책은 <공장의 불빛> <서울로 가는 길> <어느 돌멩이의 외침>들을 시초로 하는 체험 문학의 계보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초등학교졸에 직업전수학교를 거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활동가가 되어 전설의 ‘골리앗 투쟁’의 선전 활동을 맡았던 이재관이 썼다. 현대중공업 노보에 연재하여 큰 호응을 받은 글을 바탕으로 했다 한다. 이젠 이런 사실이 다 ‘전설’ 같다.

그런데 조금 특이하게도 노동운동 보다 감옥 체험이 내용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민주화 시대 김대중·서준식·신영복·황대권 등이 일군 한국 옥중 문학의 계보에 있다고 해도 될 듯하다. ”

2. 1998~2007 : 민주정부 시기, 초기 신자유주의 시대

<김대중 죽이기> 강준만 지음·개마고원·1995

“강준만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영향력을 크게 행사한 지식인이자 언론학자다. 그는 형식과 내용 양면에서, ‘글’로써 지식인?문필가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책이 도대체 몇 권인지 헤아리기 어려운데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살리기> <안철수의 힘> 등 현실정치 담론(?) 서적 외에 , 그리고 <미국사 산책> <한국 근대사 산책> <한국 현대사 산책> 같은 ‘통사’류,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입시전쟁 잔혹사> 같은 사회문화사, 심지어 <교양 영어 사전>이나 <선샤인 논술사> 같은 학습서(?)도 있다. 이 책들 중에는 수십만 권씩 팔린 경우도 있고 학계에서 학문적 의미를 갖고 읽히거나 대학 교재로 쓰이는 책도 있는가 하면, 거의 인정받지 못하는 책도 있다.

그런 강준만과 그의 글쓰기의 탄생을 알리는 중요한 책이 <김대중 죽이기>다. 이 책에서 그는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보수ㆍ극우 세력이 어떻게 악용하였는가, 영남 일각의 패권주의와 지역주의가 어떤 속내를 가진 것인가를 가차 없이 폭로했다. 이 책이 김대중 정부의 탄생에 일조하였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김진송 지음·현실문화연구·1999

“이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 나온 뒤로 한국 학자들은 이른바 ‘문화적 전회, 언어적 전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하여 근대성에 대한 학문적 탐색의 방향과 식민지에 대한 역사상을 바꾸었다. 식민지는 그때부터 다채롭고도 모순적인, 고통과 흥미를 함께 지닌 매우 ‘현대적인’ 시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고 김진균과 정근식·이진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들이 쓴 <근대주체와 식민지 규율권력>(1997)을 앞에 두고, 역사학자ㆍ국문학자들이 쓴 <식민지의 회색지> <연애의 시대> <근대의 책 읽기> <근대를 다시 읽는다> 같은 책들을 ‘상호 텍스트’로 두었다. ”

<전쟁과 사회> 김동춘 지음·돌베개·2000

“<한겨레>가 뽑은 ‘올해의 책’ 중에는 <이것은 기억과의 전쟁이다> 외에 한국의 실천적 지식인의 한 모델인 김동춘 교수의 책이 여러 번 선정되었다. 여기에는 없지만 그의 책 중에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과 사회 : 우리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이었나>(돌베개, 2000)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사회사(또는 역사사회학)’라는 학문에 대해서 알고 한국전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후자는 중요한데 국제관계나 정치 세력 간의 대립에 빚어진 전쟁의 기원이나 경과가 아닌, 한국전쟁이 일으킨 사회ㆍ문화적 효과를 체계화한 연구의 효시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고래> 천명관 지음·문학동네·2004

“지난 30년 여 동안 한국인에 의해 씌어진 장편소설 가운데 가장 장쾌하고 재미있으면서도 ‘문학적인’ 한 편만을 꼽으라 하면 나에게는 이 소설이다. 작가는 소설 미학의 가장 근본적인 것을 이해하고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그때까지 한국문학사에 없던 소설 한편을 지었다. 천명관 작가 특유의 세계관도 중요하고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그는 ‘밑바닥 세계’를 경험하여 아는 드문 작가로서 ‘민중적인 것’ 속에 동시에 있는 특유의 보편성과 비속한 것과 초월적인 것을 이해하고 표현한다. <고래>는 그런 천명관식 미학이 가장 성공적인 표현을 얻은 작품으로서, ‘민중적인 것’이 젠더를 초월한 ‘인간됨’의 원형과 한국적인 맥락 사이에 있음을 보여준다. ”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지음·이한음 옮김·김영사·2007

<제국> 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지음· 윤수종 옮김·이학사·2002/<다중>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등 지젝의 책

“라캉, 헤겔, 마르크스, 알튀세르 등을 종합하고 가지고 놀며 현실정치와 대중문화를 이야기한 지젝은 2000년대에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철학자가 되었다. 지젝은 한때 ‘지젝거린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문화비평·문학비평에 큰 영향을 주었고, 세계적 석학 대접을 받으며 한국의 강연회와 지면에도 자주 등장했다. 또한 점점 세계가 신자유주의의 출로 없는 심연으로 빠져들면서 그가 레닌주의나 공산주의의 복권을 외친다는 사실은, 더욱 한국 지식계의 일각에서 매력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아무래도 지젝 철학의 본령은 이데올로기나 (집단) 정신분석학에 있는 듯하다. ”

<칼의 노래> 김훈 지음·생각의나무·2001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지음·교양인·2005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지음·후마니타스·2002

<소금꽃 나무> 김진숙 지음·후마니타스·2007

“후마니타스가 2007년 메이데이 기념으로 펴낸 아름답고도 문제적인 책이었다. 제목 ‘소금꽃 나무’는 매일 땡볕에 비지땀을 흘리며 옷이 소금땀에 절도록 육체노동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노동자들을 말한다. 책을 쓴 김진숙은 민주노총 지도위원이며, 근 30년 노동운동을 해온 여성이다. 그녀의 생애는 한국 민주노조 운동사 그대로이다. 1980년대의 민주노조 건설운동에서부터 그리고 2000년대의 희망버스 운동으로 이어진 역사. 그 역사 때문에 시골마을에서 자라난 촌뜨기 소녀는 ‘강철’이 된다. 87년 체제의 한국사회가 어떤 윤리적 준거점이나 성소(聖所)를 갖고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민주노조운동과 그 역사다. 김진숙 자신과 그녀가 옮긴 노동운동가들의 언어는 민주노조운동이 내포한 도덕성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것은 한 마디로 희생과 숭고함이었다. 두 가지 어려운 문제가 있다. 첫째 ‘민주화’가 달성된 것처럼 생각되었던 노무현 시대에도 김주익ㆍ배달호 등 많은 노동자들이 희생되었다. 둘째 노동운동이 더 이상 숭고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분할 때문에 다른 적대나 노동분할과 연관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3. 2008~2016 : 2008~2016 : 사회 양극화의 심화와 민주주의의 후퇴기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지음·이순희 옮김·부키·2007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김연수 지음·창비·2005/<밤은 노래한다>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사회평론·2010

<88만원 세대>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2007/<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1997-98년의 경제위기 이후 한국의 인구 및 고용 구조는 크게 나빠지고, 세대 문화도 완전히 변했다. 한국의 20ㆍ30대 세대는 전례 없는 정치적 소외와 불안을 겪으며 성장했고 앞으로도 또 그렇게 살아갈지 모른다. 그들은 역사상 가장 많은 교육을 받고 문화적으로도 가장 세련된 존재들이지만, 지배계급과 부자 노인들의 ‘호구’가 되었다. 그들의 분노와 체념은 21세기 한국 문화의 각 영역에서 뚜렷한 코드와 새로운 내용이 되었다. 이런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들이 2000년대 후반 부터 쏟아졌는데, 그 청년ㆍ청춘 담론의 책들 중 가장 앞에 있는 책들이다. ”

<스티브 잡스>? 전기. 그외 잡스 관련 책들

“스티브 잡스란 인물은 암으로 쓰러지면서 세기의 ‘천재’로 완성되었다. 시대의 상징과 문화적 징후들을 떠 안은 것이다. 디지털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은 많다. 빌 게이츠는 물론 심지어 안철수나 이건희 같은 한국의 ‘경영자’도 그 일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괴짜 인생+이른 죽음은 디지털 시대가 가진 묘한 허무나 초월성까지를 상징하는 듯하다. ”

<사당동 더하기 25> 조은 지음·또하나의문화·2012

<송곳> 최규석 지음·창비·2017

<미생>? 윤태호 지음·위즈덤하우스·2012~

“한국 만화 예술의 사회적ㆍ‘문학적’ 깊이가 오늘날의 웹툰의 대 번성과 만화문화의 재흥과 유관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공로는 문화사적으로 제대로 평가된 적 없는 듯하다. 이 순간 내 10~20대의 감성과 세계인식에 큰 영향을 미쳤던 허영만, 이현세, 고행석, 황미나 등 걸출한 ‘민주화’ 시대의 만화가들이 떠오른다. 윤태호와 최규석은 각각 2000년대로부터 와서 우리 역사와 사회를 만화로 그려 표현하는 데 가장 높은 수준의 결과물들을 보여준 작가들이라 생각한다. <송곳> 또는 <미생>은 특히 이명박근혜 시대에 창작되어 많은 사람들을 격려한 작품이다.”

<눈먼 자들의 국가> 김애란 외 지음·문학동네·2014

<세월호, 그날의 기록> <금요일엔 돌아오렴> 등

<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문학동네·2016

“현재 한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여성 소설가들이 한강·정유정·황정은·조남주·최은영 등일 거라 생각하면서, 그중 딱 한 사람만을 마지막 자리에 넣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최은영을 택하기로 한다. 그는 아직 ‘신예’라는데 20~30대 여성 독자라는 새로운 한국 민주주의 문화의 실천자들과 가장 가까운 세대성과 정신성을 가진 작가일 거라 짐작하기 때문이다. 최은영의 소설 세계는 선하면서도 지극히 예민한데, 이제까지 없던 ‘다른 가족’, ‘다른 친구’ 즉 ‘다른 관계’ 나아가 ‘다른 사회’에 대한 상상이 핵심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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