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트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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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30 08:21  |  수정 2019-03-30 08:21  |  발행일 2019-03-30 제18면
[토요시네마] 트럼보

13년간 작품활동 금지된 작가의 실화

◇트럼보(EBS 밤 10시55분)

달튼 트럼보의 드라마 같은 삶, 역경 속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은 한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네 번이나 받은 연기파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달튼 트럼보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때론 신경질적이고 냉소적인, 때론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작가 트럼보, 인간 트럼보를 구현한다. 영화의 각본을 쓴 존 맥나마라는 트럼보의 절친한 친구이자 트럼보가 활동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이안 맥켈란 헌터에게 글쓰기를 배우며 이 실화를 들었다.

‘로마의 휴일’ ‘브레이브 원’으로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지만 정작 트로피는 1993년에야 받을 수 있었던 작가가 있다. 11개의 이름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겨야 했던 달튼 트럼보. 전후 미국을 뒤흔든 매카시즘 속에서 작품 활동을 금지당한 작가로서 트럼보가 어쩔 수 없이 택한 방법이었다. 트럼보는 실존 인물이며 이 영화는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3년간 작품 활동이 금지된 작가가 어떻게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며 세상과 맞섰는지를 풀어간다. 한 인물을 통해 당대 미국 사회의 반공주의와 할리우드의 상황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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