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말몰이 독학 말똥이, 말들 호령하는 군기반장 웰시코기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말들을 호령하는 웰시코기 말똥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3월 3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군기반장 강아지 말똥이와 제멋대로 말 로라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남양주의 한 말 학교에는 굼뜬 말들을 일으키느라 골치가 아프다는 견공이 있다. 짧은 다리에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이 구역의 군기반장을 자처한다는 웰시코기 말똥이가 그 주인공이다. 말똥이는 뛰다 말고 잔꾀를 부리는 말들이나 자리를 이탈하는 말들에게 득달같이 달려가 조련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하지만 말몰이를 교육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말똥이 딸 개똥이는 엄마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성격은 정반대. 견주는 "맨날 잠자고 게으르고 아무것도 안 하고 엄마 일하는 것만 본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곳에는 허구한 날 울타리를 탈출하며 말똥이의 심기를 건드린다는 탈출의 귀재 로라가 있다. 툭하면 잠금장치를 풀고 탈출해 식량을 탈취하기 일쑤. 말똥이는 그럴 때마다 로라의 일탈을 막기 위해 나서보지만 제어가 쉽지 않다. 견주는 "말똥이는 자기가 주인인데 평화를 깨는 게 로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견주는 로라의 탈출을 막기 위해 잠금장치를 바꿨지만, 로라는 장치의 원리를 스스로 알아낸 뒤 동료들까지 탈출시켰다.

전문가는 "모든 호기심이나 지능이 밖으로 향하고 있다. 이걸 마구간 안쪽으로 돌려줘야 된다. 마음에 맞는 친구를 소개해주는 것도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는 "양몰이나 소몰이는 정말 프로들이 하는 거다. 말똥이는 하나도 훈련을 안 받은 상태라 마음은 급한데 몸은 전혀 따라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말똥이는 양몰이 학교를 찾게 됐다. 양치기 베테랑 마태용 대표는 "조금만 가르치면 주인과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SBS 'TV 동물농장'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섹션분류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