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만우절 가짜 뉴스' 다양…"불면증에 공짜 기네스 맥주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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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01.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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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관서 전해…"기차에서 음식 먹으면 벌금 300만원" 소식도

기네스 맥주를 마시고 있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불면증이나 빈혈, 만성피로 환자에게 기네스 무료 맥주 처방합니다."

1일(현지시간) 만우절을 맞아 영국 언론과 공공기관, 기업들이 다양한 만우절용 가짜 소식을 전했다.

대중지 데일리 스타는 이날 정부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무료 맥주 처방전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불면증과 빈혈,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 의사에게 처방전을 받아 무료로 기네스를 마실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다만 정기적으로 무료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는 매주 지역 보건의(GP)로부터 처방전에 서명을 받아야 한다.

신문은 맥주가 기억력 및 인지력에 도움이 되며, 뼈를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당한 음주는 심장병과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언론에 만우절 거짓 기사를 금지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국민들이 진짜와 거짓을 구분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브렉시트를 앞두고 나온 거짓 기사로 국민들이 휴지, 치약 등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등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영 BBC 방송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아이플레이어'(iPlayer)에 '섹스장면 건너뛰기'(Skip the Sex) 버튼을 추가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는 부모님과 함께 영화 등을 보다가 섹스장면에 당황한 경험이 있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교통경찰 역시 트위터를 통해 혼잡한 출퇴근 열차에서 냄새나는 블루 치즈, 계란, 통조림 생선 등의 음식을 먹는 이들을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에 걸릴 경우 최대 2천 파운드(약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영국교통경찰은 "집에서 만든 참치 샌드위치, 삶은 계란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봐 왔다"면서 "그러나 괜찮지 않다"고 강조했다.

웨일스 온라인은 M48 고속도로 인근에 새 어드벤처 파크가 곧 개장한다고 보도했다.

이 어드벤처 파크에는 시속 100마일(약 160km)의 속도로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을 잇는 집와이어(zipwire)가 설치된다고 웨일스 온라인은 전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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