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2월 주담대는 2조6257억원 늘었다. 대부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과 견줘 주담대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되레 14억원 감소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겨울철 이사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대출 규제, 은행 자체적으로 주담대를 관리하는 대신 중소기업이나 혁신기업 대출을 늘리려는 정책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745건으로 지난해 3월 1만3813건의 13%에 불과하다. 지난달 매매량은 2006년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후 3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였고, 전체 월별로 봐도 6번째로 적은 거래량이다.
개인 신용대출은 5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데다 설 상여금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대기업대출은 1조원 가까이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1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정부가 가파른 증가를 우려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대출은 1조4000억원 정도 늘었다.
장순원 (cr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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