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더불어 문화

[비바100] 육각수 도민호·김주혁, 같은 날 떠난 ★…“잊지 않을게요”

[★★ Talk]

입력 2017-11-03 07:00 | 신문게재 2017-11-03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Untitled-2

 

스타들이 연달아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한주였다.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남성듀오 육각수의 멤버 도민호(본명 도중운)와 영화배우 김주혁이 한날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일 오전 8시 서울 도봉구 도봉로 도봉병원장례식장에서는 도민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향년 46세의 나이로 별세한 도민호는 7년 전 위암 판정을 받은 후 오랜 투병 생활 끝에 간경화까지 겹쳐 30일 오전 숨을 거뒀다. 

故도민호가 속한 그룹 육각수는 수많은 후배 가수들의 롤모델로 꼽혔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은 2015년 7월 MBC ‘무한도전-가면무도회특집’에서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 무대를 재현고 샤이니 멤버 온유는 지난해 10월 열린 앨범 ‘1 of 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테이프는 육각수의 것”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도민호와 조성환은 남성듀오 육각수로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 참여해 금상 및 인기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9월 추석 특집으로 방송됐던 MBC ‘어게인’을 통해 오랜만에 육각수 완전체 무대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11톡톡_02

 

故김주혁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27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정문 앞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가다 그랜저 차량과 접촉사고 후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중문 외벽에 부딪힌 뒤 계단으로 떨어지며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차량에 화재가 번졌고 김주혁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를 받으며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께 끝내 숨졌다. 당시 부산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녹화 중이던 연인 이유영과 출연진은 서둘러 상경하기도 했다.

경찰은 10월 31일 故김주혁의 사인이 즉사 가능한 수준의 두부(머리) 손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필요시 추가적으로 차량 감식 등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2017110200020008861
2일에는 김주혁의 발인이 엄수됐다.(연합)

 

또한 심장 이상이나 약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예계에서는 배우 김주혁의 죽음을 애도하며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특히 영화계에서는 시사회와 인터뷰 등 홍보 행사들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한 매니지먼트관계자는 “둘 다 한창 활발히 활동해야 할 40대 중반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어느 죽음이 황망하지 않겠으나 적어도 그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함께 해왔던 팬들과 지인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그 어느 때보다 엄숙한 분위기로 장례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주혁의 발인은 2일 오전 10시 가족과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및 유준상, 김지수 등 소속동료들, 연인 이유영을 비롯해 황정민, 박건형, ‘1박2일’ 멤버 일부 및 유호진 PD 등이 참석한 비공개 영결식을 거쳐 11시에 엄수됐다. 허망하게 떠난 김주혁은 가족과 팬들의 슬픔 속에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 묻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