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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예능대세①]배정남, ‘라스’가 낳고 ‘무도’가 키웠다

MBC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라디오스타’가 낳고, ‘무한도전’이 키웠다. 바로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른 배정남의 이야기다.

배정남은 연예계 생활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02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177cm로, 모델 치고는 작은 키였다. 하지만 그는 남다른 패션 센스로 단점을 극복했다. 이 모습에 그를 워너비로 꼽는 팬들이 많아졌고, 그렇게 상승곡선을 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논란’이 앞길을 막았다. 지난 2009년 강남 모처 클럽에서 발생했다는 일명 ‘마르코 사건’으로 루머에 휩싸인 것. 당시에는 배정남이 마르코와의 다툼으로 인해 이가 부러지고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루머 때문에 배정남은 한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활동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었다.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베를린’, ‘가면무도회’, ‘심야식당’, ‘마스터’ 등에 출연하며 계속해서 배우 생활을 이어갔다.


루머로 힘들었던 세월은 어느덧 8년이 지났다. 영화 ‘보안관’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정남은 마르코 사건에 관해 털어놓으며 진실을 말했다. 배정남이 말한 8년 전 사건의 진실은 이랬다.

“마르코 형이 클럽에 먼저 와 있었다. 인사를 하러 갔는데 이미 마르코가 만취 상태였다. 마르코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앞 사람이 나를 뚫어지게 보더라. 이상한 기류를 눈치 챈 마르코가 가라고 해서 가는데 그 일행이 나를 때렸다. 나중에 그 친구가 와서 사과를 했다. 분하지만 끝까지 참았다. 그런데 5개월 뒤 연관검색어가 떴고, 얼굴도 안 보이는 동영상을 나처럼 둔갑시켰다.”

몰랐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자 여론도 변했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배정남에게는 엉뚱하지만 남자답고 의리있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슈어, 와이낫?”은 유행어처럼 번졌고, 이를 계기로 배정남에게는 제2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제2의 전성기라는 문을 활짝 열여준 건 ‘무한도전’이었다. 지난 5월20일 방송된 ‘미래예능연구소’에서 위너 김진우, 문세윤, 딘딘, 유병재, 크러쉬와 함께 출연한 배정남은 정준하를 응징하고, 과감하게 라면을 강탈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말들로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MBC 제공
예능감을 인정받은 배정남은 ‘효리와 함께 춤을’, ‘찾아라 맛있는 밥차’, ‘진짜 사나이’ 특집을 함께 했다. 특히 ‘진짜 사나이’ 특집에서는 자신보다 힘들어하는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여러번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고정 멤버가 되는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배정남은 크게 욕심내지 않았다. 오히려 ‘무한도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자세를 낮췄다. SNS에 남긴 글 또한 이런 취지였고, ‘무한도전’ 측은 배정남이 어려울 때 도와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힘든 시간을 견뎌냈기에 그의 진가가 더 빛나고 있다. 배정남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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