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최민수가 '동상이몽'에서 부인 강주은씨와 알콩달콩 다정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민수-강주은, 윤상현-메이비, 인교진-소이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주은-최민수 부부가 컴백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MC들은 "지난 2월 출연 때 25주년을 무사히 보내서 감사하다고 하셨는데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며 최민수의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최민수는 당시 보복운전 구설수로 '동상이몽' 하차설이 나돌았다. 최민수·강주은 부부는 지난 2월 4일부터 '너는 내 운명'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최민수가 1월 31일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되면서 방송이 보류된 바 있다.

'동상이몽2' 측은 두 사람의 사이판 은혼 여행을 계획했으나 최민수 논란 이후 이를 보류했으나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진로를 방해하자 해당 차량을 추월해 급정거하고 사고를 유발케 한 혐의와 함께 피해 차량 운전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최민수의 소속사 측은 "일반적인 교통사고였다. 재판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강주은은 "신기하게도 남편은 제가 있을때와 없을때 차이가 있다. 눈 돌리면 큰일이 난다. 그래서 제가 늘 제가 안전장치처럼 산다"고 전했다.

강주은은 "제가 지난 방송에서 '무사히 25년 결혼생활을 했다'고 말했는데, 너무 미리 말했던 것 같다. 긴장을 풀어버려서 뒤통수를 맞았다. 제가 늘 긴장속에서 살아야하는 것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강주은은 "25년전에 사이판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지만, 기쁜 추억이 아닌 힘든 출발이었다. 과거에 있었던 서툰 출발을 없애는 의미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사이판에 도착한 두 사람은 사이판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결혼의 무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민수는 "25년 전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안보였다. 당시는 결혼이란 현실의 무게를 느꼈다. 혼자가 아닌 둘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강주은에게 "너는 내 운명이다"라고 말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여유롭게 사이판 바다를 거닐었다. 최민수는 "25년 전에는 내 눈에 이런 게 안 보였는데. 너무 바빴다. 어디 와 있는지 모를 정도로"라고 말했다. 또한 "신혼여행이라는 게 무서운 거다"며 "연애할 때는 서로 좋았는데 갑자기 결혼하니까 부담이 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둘 만의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작은 예배당으로 향했다. 최민수와 강주은은 "진정한 결혼식이다"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버진로드를 걸어갔다. 식이 시작되자 한동안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다사다난했던 25년이 스쳐지나가 눈물을 터트렸다.

최민수는 "너무 고맙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내게 또 다른 민수로 살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두 눈을 감고 "감사합니다"라고 조용히 말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강주은은 "25년 전에는 결혼했을 때 결혼이 뭔지 몰랐다. 그런데 살면서 민수 덕분에 새로운 주은이가 됐다"며 "내가 사랑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게끔 옆에서 지켜온 당신에게 감사하다. 이제는 확신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민수는 그동안 폭행 논란 등 여러차례 구설수에 올라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바 있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지난 2015년 8월 19일 경기도 양주시 장흥읍의 한 캠핑장에서 진행된 '나를 돌아봐' 촬영에서 외주 제작사 PD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의 턱을 주먹으로 때렸다. 주위에 있던 스태프들이 말려 상황이 종료됐으며, A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여파로 프로그램이 결방 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노인 폭행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는 2008년 4월 21일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이 동네 주민 유모(73ㆍ식당운영) 씨와 말다툼하다 유 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폭행하고 차에 매단 채 달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은 최민수가 피해자와 합의 했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치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돼 당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자와의 합의 이후에도 최민수는 사건의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여론의 뜨거운 질타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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