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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BJ 밴쯔와 입짧은 햇님이 DJ 최화정과 먹방으로 대동단결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유명 유튜버 밴쯔와 입짧은 햇님이 출연했다.

두 BJ들은 연예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DJ 최화정은 태연, 설현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 멤버들도 입짧은 햇님의 팬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입짧은 햇님은 "아이돌 분들은 몸매를 중요시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리만족 하신다고 말씀 해주신다"며 "TV에서 봤던 사람들이 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저희는 신기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최화정은 연신 BJ들에게 신기한 속내를 전했다. 그러자 입짧은 햇님은 "이런 반응이 신기하다"고 말했고 밴쯔는 "소고기 드시다가 라면을 드신 거다"고 비유해 극찬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이름을 밴쯔, 입짧은 햇님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밴쯔는 우선 "저는 자동차 브랜드를 타고 싶어서 비슷하게 이름 지었다"며 "지금은 다른 브랜드 자동차를 타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입짧은 햇님은 "친구들이 지어줬다. 한 친구가 몇 년 동안 저 먹는 걸 보더니 '언니는 입이 짧은 것 같다'고 하더라. 위는 크지만 한 음식을 많이 못 먹는다. 다른 음식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래서 입짧은 햇님이라고 짓게 됐다"고 전했다.

BJ 하기 전 입짧은 햇님은 사진 일을 해왔다고. 그녀는 "사진관에서 사진 찍고 포토샵을 해왔다. 15년 동안 해왔다"며 "원래 잘 먹었으니까 주변에서 '먹방을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2015년에 사진관이 문을 닫게 됐다. 저도 열심히 일했으니까 3개월 동안 쉬면서 쉬는 김에 먹방을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다.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부터 수익이 나더라"고 밝혔다.

그러자 밴쯔는 "편입 준비를 하다가 말 하는 걸 연습하려고 방송을 시작했다. 그런데 안 들어오시더라. 급하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컵라면, 도시락을 사와서 방송을 하게 된 게 시작이었다"고 BJ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고백했다.

열심히 방송을 하지만 악플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는 하다. 밴쯔는 이 질문에 "항상 올라온다. 흐름에 따라 넘긴다. 제가 잘못한 거면 반성하고 고치는데 의미 없는 욕이면 무조건 넘긴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먹방 대결하면 누가 더 많이 먹느냐는 말에 밴쯔는 고민 없이 "누나가 훨씬 더 많이 드신다"고 전했다. 그러자 입짧은 햇님은 "제가 미는 말이 있는데 '그만 좀 먹어'"라며 밴쯔를 가리켰고 이를 들은 밴쯔는 "닉네임부터 거짓말이지 않나. 항상 먹는다"고 입짧은 햇님의 대식가 기질을 인정했다.

입짧은 햇님은 가장 조회수가 높은 방송에 대해서는 "과자 먹방이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 제가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수육이다. 제가 만든 음식을 좋아하시더라. 수육과 물냉면을 싸먹는 게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이에 밴쯔는 "저는 라면이다. 누구나 흔히 아는 맛에 대한 조회수가 높다. 세계 3대 진미는 조회수가 높지 않은데 라면, 떡볶이, 자장면 등이 제일 조회 수가 높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먹방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기도 했다. 우선 밴쯔는 "방송을 하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송을 봐주시는 것도 중요하다. 테이블 세팅부터 보시는 분들을 배려하는 게 맞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 뒤 입짧은 햇님은 "먹방에 명심하다기보다는 전체적인 멘털을 중시하라고 하고 싶다. 흔들리지 않는 멘털을 가져야 한다"고 해 눈길을 끌기도.

엄청난 음식량에도 두 사람은 자기관리를 통해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이 얘기가 나오자 입짧은 햇님은 "저는 먹방 하고 17kg 쪘다. 예전에는 배구 선수였으면 지금은 유도 선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저는 4시간 운동한다. 밴쯔는 10시간 운동한다"며 "밴쯔는 관리의 신이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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