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최지만(27, 템파베이 레이스)이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득점 1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개막전 4타수 무안타 침묵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최근 2경기에선 연속 멀티 히트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래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는 처음이다. 시즌 타율도 0.250에서 0.313(16타수 5안타)로 올랐다.
최지만은 1회말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채드 베티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 직구를 밀어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최지만은 후속 타자 브랜던 라우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말 2사 상황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난 최지만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DJ 존슨에게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쳐내며 이날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탬파베이(4승 1패)가 7-1로 콜로라도를 꺾고 1패 후 4연승을 질주했다.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 2016년 9월 30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최종전 이후 914일 만에 홈경기에 나섰지만 안타를 만들진 못했다.
강정호는 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개막전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콜린 모란에게 선발 3루수 자리를 내준 강정호는 8회초 2사 2루 4-4 동점 상황에서 3루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다. 8회말 선두타자 모란이 솔로포로 5-4 역전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불펜 마이크 마이어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후 피츠버그가 9회초 1점을 내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강정호는 연장 10회말 1사두 번째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우완 조던 힉스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시즌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가 됐다.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피츠버그가 5-6으로 패했다.
맏형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는 쉽사리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100(10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1년 만에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이날까지 텍사스가 치른 4경기 가운데 2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에서는 2루수 방면으로 느린 땅볼 타구를 굴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6회말과 9회말 2사에선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텍사스는 0-1로 끌려가던 3회말 로널드 구즈먼의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6회초 휴스턴의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결승점을 내주면서 1-2로 패해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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