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실적 '주춤' 예상...중장기 성장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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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03. 오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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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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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전지·전자재료 비수기, 국내향 ESS 출하 지연 겹쳐
전분기比 40% 이상 하락한 1200억원대 영업이익 예상
2분기부터 개선...지난해 이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전망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SDI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1분기는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형전지와 전자재료 사업부의 출하감소가 불가피했던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olution) 매출액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SS의 경우 화재에 따른 안전기준 설립 이슈로 ESS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일부 국내향 ESS 출하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0~12% 줄어든 2조1000억원~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해 4분기 대비 40% 이상 하락한 1200억원대 후반으로 내다보며 시장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당기순이익도 삼성디스플레이의 부진에따라 훼손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출발인 1분기의 실적은 기대에 다소 못미치겠만 전자재료와 소형 2차 전지, 중대형전지 등 주력 사업은 지난 해보다 더욱 성장하는 추세로 2분기 이후부터는 재차 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전기차(EV)용 전지의 매출 확대, 이연된 ESS 매출액의 일부 반영 등으로 중대형전지 적자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전자재료는 편광필름 위주로 소폭 개선이 되며, 소형전지는 폴리머전지, 원형전지 위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EV용 전지는 삼성SDI는 올해 유럽 헝가리의 전기차 배터리공장도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최근 중국 공신부가 발표한 보조금 지원 대상 차종에 국내 배터리 업체가 포함되었다는 점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현재 수주 잔고 고려시 EV 매출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2022년 8조원으로 급증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삼성SDI의 전자재료 부문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태양광 소재로 구분할 수 있는데, 2018년 기준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60%, 반도체 30%, 태양광 10% 순이다. 단일 아이템 비중으로는 편광필름이 40% 로 가장 크다. 삼성SDI의 전자재료 부문은 고객사 다변화 , 반도체 소재는 공정 미세화 수혜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황과는 무관하게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실적 다소 부진하겠지만 2019년 전체 실적은 매출액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8540억원으로 예상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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