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장관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진심으로 사죄...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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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금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아동학대 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진 장관 /사진=연합뉴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금천구 아이돌보미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일 진 장관은 서울 금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에 발생한 아이돌보미에 의한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해서 누구보다 심각성을 느끼고 있고 아이의 상황들을 직접 보게 됐을 때 충격을 느꼈을 어머니뿐만 아니라 가족분들에게도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을 보면서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 많은 부모님이 혹여 내 아이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우려도 했을 테고 누군가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 장관은 "나도 그 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고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자는 뜻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진 장관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가정들에 이 문제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것이고 혹시나 은폐된 사건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 장관은 이와 별도로 앞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책 발표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가부 관계자 외에 유성훈 금천구청장, 배대희 금천경찰서장, 전종미 금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장과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금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신체적 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김모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김씨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3일 사이 15일간 총 34건의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뒤늦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진선미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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