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의 진실이 충격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 박도령(가명)의 수상한 신내림에 대해 다뤘다.
'실화탐사대'에서는 제보 연락을 준 젊은 여성 무속인 양미정 씨(가명)를 만났다. 그녀는 무속인을 찾아갔는데, 무속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그 무속인은 연예인 출신으로,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정 씨는 박수무당에게 총 3천 7백만원을 주고 내림굿을 받았다. 미정 씨는 한 시간 동안 굿을 받으면서 자리에서 뛰었다. 힘들어서 쉬고 싶었지만 조금의 휴식도 용납이 되지 않았다. 그곳은 보통의 마룻바닥과 달리 딱딱하지 않았고, 분위기를 형성해 실제로 굿을 받는 느낌을 들게 했다. 그러나 이는 사기극으로 신내림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미정 씨는 박수무당의 말을 믿었다. 박수무당은 월 수입 300~400만원을 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월수입 100만원도 힘들었다고. 이에 미정 씨는 박도령과 6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후, 미정 씨는 박수무당에 대해 폭로했다. 그가 출연한 인터넷 방송은 조작된 것이고, 손님들에게 하는 말과 액션을 연기를 가르쳐주듯이 알려줬다는 것.
이에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수무당을 찾아갔다. 그는 "인터넷 방송은 설정이다. 재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미정 씨는 신내림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알고보니 미정 씨는 강요에 의해서 짜맞추듯이 신내림을 받았다고 보여지는 것일 뿐, 진실은 사기였다. 전문가는 미정 씨가 사기죄로 박수무당을 고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실화탐사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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