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 속초 강릉 등 강원도 산불 발생 15시간 만에 김철수 속초시장이 나타난 가운데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철수 속초 시장은 6일 “나름대로는 불이 난 뒤 최선을 다해서 왔다. 수습이나 복구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은 보도에 대한 대응보다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 강원 고성•속초 지역 화재 사흘 째인 6일 오전 진영(왼쪽)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철수 속초시장이 강원 속초시 보광장례식장에 마련된 화재 사망자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앞서 SBS 8 뉴스는 전날 긴박한 상황에서 속초시에서 화재 대응을 총괄했어야 할 김철수 시장이 여행을 떠나 없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집사람이 환갑이다. 4월 8일이 결혼기념일이었다. 자식들이 부모에 효도하겠다고 해서 갔는데 그게 죄가 된다고 하면 제가 질타받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일 오후 7시 20분쯤 간부들 단체대화방에 불이 났다는 소식이 긴급히 올라왔고, 8시쯤 속초로 번질 위험이 커지면서 김 시장은 사위에게 비행기 표를 알아보라고 했다.

김 시장은 “하필 서귀포에 있어서 공항까지 1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이미 마지막 비행기 표도 매진돼서 가도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오전 6시 30분 첫 비행기를 예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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