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마라톤서 세계신기록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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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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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계신 세운 ‘데니스 키메토’ 출전

두바이 대회 5위 20살 아레도도 유망주



5년전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케냐의 ‘데니스 키메토’가 7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새로운 세계신기록에 도전한다.
2014년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역사상 최초로 2시간 3분대의 벽을 깬 케냐의 ‘데니스 키메토’(34)가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세계신기록에 도전한다.

7일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데니스 키메토는 “마라톤 세계기록을 5년만에 다시 갱신해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맹훈련 중”이라고 대구시가 전했다. 그는 2014년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분57초로 우승하며 ‘마의 3분대 벽’을 돌파했다. 그는 지난해 베를린 대회에서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2시간 1분39초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울때까지 4년 동안 세계신기록을 보유해온 선수다. 이길수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키메토가 나이가 좀 많은 것이 단점이지만 세계 정상을 밟아본 경험에다 최근 들어 맹훈련 중인 점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신기록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키메토는 대구대회에는 처음 참가한다.

지난 1월 두바이 마라톤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에디오피아의 ‘쉬페라 탐루 아레도’ 선수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키메토와 함께 지난 1월 두바이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분18초로 5위를 차지한 에디오피아의 ‘쉬페라 탐루 아레도’(20) 선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2시간 5분27초의 기록을 보유한 케냐의 ‘윌슨 체벳’ 선수, 전년도 본인 최고 기록을 수립하며 대회기록을 갱신한 ‘에반스 코리르’ 선수(케냐: 최고기록 2시간 6분35초), 한국대회(경주국제마라톤)에서 이미 2차례나 우승한 ‘필렉스 킵로티치’(케냐, 최고기록 2시간 6분54초) 등도 대구국제마라톤대회기록(2시간 6분29초)에 도전할 수 있는 강자들이다.

남자부에서는 케냐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지만 여자부에서는 2013년 대구대회 우승자인 ‘세보카 물루’(이디오피아, 최고기록 2시간 21분56초)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는 이미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국내 선수는 남자부에서 구미시청 소속 노시완(2시간 12분51초)선수와 여자부의 에스에이치(SH)공사 김도연(2시간 25분41초) 선수가 돋보인다. 여자부의 제천시청 최경선 선수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여자부문 4위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는 외국선수 47명과 국내선수 124명 등 171명이 풀코스에서 한판 승부를 펼치고, 일반인 참가자 1만5700여명은 하프코스, 10㎞, 4.6㎞ 건강달리기 부문에 참여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 1132명이 단체로 참가했으며, 최고령 참가자는 김병준(82)씨이다. 2살 난 정세윤 여자 어린이가 유모차를 타고 10㎞에 참여하면서 최연소 참가자가 됐다. 하프마라톤 기록(2시간 2분48초)을 보유한 5살 김성군 어린이는 이번에 10㎞에 뛴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01년 마스터즈 3㎞대회로 첫 출발했지만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하는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했다. 2013년에는 IAAF 인증 ‘실버라벨’을 7년 연속 획득했다. 전세계 900여 국제마라톤대회 중 IAAF 인증 라벨대회는 ‘골드라벨’ 56곳, ‘실버라벨’ 26곳, ‘브론즈라벨’ 32곳에 불과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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