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바이탈리티 올인… ‘100만명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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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31. 오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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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DB.
AIA생명이 지난해 법인 전환 후 바이탈리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상품 개발 등에 대한 자율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는데 이를 바이탈리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AIA바이탈리티는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으로 가입자의 건강관리 여부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되는 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가입자가 건강관리를 잘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고 보험사는 지급보험금이 줄어 손해율이 개선된다.


◆SK와 협업… 건강관리로 보험료·통신료 할인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의 바이탈리티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이달 90만명을 돌파했다. 현 추세라면 상반기 중 100만명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AIA생명은 지난해 SK C&C, SK텔레콤과 협업한 ‘AIA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가입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본인의 건강을 관리하고 기록하면 보험사는 성과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준다.

이 앱이 제시하는 주간미션을 달성하면 포인트에 따라 보험료와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고 음료 쿠폰 등도 받을 수 있다. 주간 미션 달성자는 전체 가입자의 30% 수준으로 이 중 50대가 40%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입자의 생활습관이 개선되면 자연스레 질병 위험이 감소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자들이 건강해지면 보험금 지급 건수가 줄어들어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바이오·디지털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바이탈리티 사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 가입자-보험사-스타트업 육성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

AIA생명은 바이탈리티가 적용된 상품으로 ‘(무)스마트 세이브 걸작 종신보험’과 ‘(무)100세시대 걸작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건강등급에 따라 매년 보험료 할인율이 변동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방식을 도입한 상품으로 업계 최초다. 이 상품은 바이탈리티 앱과 연동해 걸음 수를 측정하고 앱 내 기초건강검진, 금연 선언 등으로 정해진 건강 등급에 따라 최대 1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이나믹 프라이싱’은 보험료 할인방식의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으며 인바디, 닥터키친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법인 전환 후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

AIA생명은 1987년 한국 시장에 지점 형태로 진출했다. 이후 2013년말 중국 순화동에 위치한 N타워를 매입해 사옥을 마련했고 이듬해 7월 본사를 이전했다. 한국진출 30년이 된 2017년 법인 전환을 추진했고 지난해 1월부터 법인 형태로 운영 중이다.

지점으로 운영될 때보다 법인 전환 후 결제라인이 단순화 돼 상품 개발 등에 대한 자율성이 확대됐으며 이후 바이탈리티 사업에 더 주력하고 있다.

AIA생명을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은 선도하는 대표적 생보사다. 지난 2017년에는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AIA생명 한국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베컴은 AIA 글로벌 홍보대사로 당시 '베컴과 함께하는 AIA생명 헬스&웰니스 리더스 서밋 기자간담회'에서 ‘건강한 삶’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AIA생명 관계자는 “AIA바이탈리티는 개인이나 특정 기업만 잘 되는 구조가 아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과 방향을 고민하는 ‘AIA의 공유가치 철학’이 담겨 있는 서비스”라며 “바이탈리티 프로그램 사용자 확대를 위해 올해도 이와 연동되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보완 및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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