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6일 봉황클럽야구연맹 창립 첫 대회에 참여한 유소년 야구 선수들과 연맹 관계자. 사진=조은정 기자 new@hankooki.com

조상현 봉황클럽야구연맹 회장(오른쪽)과 대회 첫 후원자로 나선김윤석 글러브웍스 사장. 사진=조은정 기자 new@hankooki.com

대회가 한참 진행 중에 있는 봉황클럽야구연맹 전용 봉황야구장. 사진=조은정 기자 new@hankooki.com

대회 개회식. 사진=조은정 기자 new@hankooki.com

깔끔한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유소년 야구 선수들. 사진=김성태 기자

외야에는 아웃 및 볼카운트와 더불어 선수 이름까지 나오는 신형 전광판이 배치되어 있다. 학부모들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아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전광판을 찍기도 했다. 사진=김성태 기자

충분한 공간이 확보가 된 주차장이나 야간에서 원활하게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6개의 조명탑 등, 일부 시설에 대한 개보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사진=김성태 기자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봉황이 두 날개를 펴고 힘차게 날아올랐다. 봉황클럽야구연맹(회장 조상현)의 창립 첫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제1회 봉황클럽야구연맹회장기야구대회 With 글러브웍스'가 6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위치한 연맹 전용구장인 봉황야구장에서 새싹리그를 시작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 유소년으로 구성이 된 11세 새싹리그와 13세 꿈나무리그, 중학생으로 구성이 된 15세 주니어리그 3개 부문으로 나뉘어서 오는 6월까지 진행이 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새싹·유소년리그에는 일산 오리온스, 송중 레인저스, 강서 유소년 야구단, 도척 곤지암 유소년 야구단, 총 4개 팀이 참여했다.

대회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모인 유소년 야구 선수들은 전면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안전하고 푹신한 구장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며 워밍업에 나섰다. 간단한 수비 훈련과 캐치볼 등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선수들의 표정은 프로 선수들 못지 않게 진지했다.

개회식에서 조상현 연맹 회장은 "유소년야구연맹으로 시작한 본 연맹이 봉황클럽야구연맹으로 확대가 되면서 총 20여개 팀이 참여하는 제1회 봉황클럽야구대회를 열게 되었다"면서 "연맹은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을 찾은 선수와 학부모, 관계자들 모두 야구장의 시설이나 대회 규모 면에서는 크게 만족해 했다. 한 학부모는 "몇 군데 다른 야구장을 본 적이 있지만, 이곳은 아이들이 야구를 하기에는 제격인 경기장인 것 같다"며 "시설도 나쁘지 않고 깔끔하다. 특히나 전광판이 큼지막 해서 잘 보인다"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이 됐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특히나 주목이 가는 경기는 강서 유소년 야구단과 일산오리온스였다.

결과가 더욱 눈에 띈다. 퍼펙트 게임이었다. 일산 오리온스의 선발 4번 겸 선발 투수로 나온 이준혁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연습 투구를 지켜보고 있던 다른 학부모들도 그의 공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와~'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2006년생 이준혁은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로 모두 삼진을 이끌어내는 퍼펙트 호투를 선보였고, 팀 타선에서는 1회 2점에 이어 2회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크게 앞서 나갔고 3회 1점을 추가로 얻어내면서 11-0, 일산 오리온스가 3회 콜드승을 챙겼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화끈한 경기로 인해 대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연달아 오후 내내 경기가 더 진행이 됐고 나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유소년 야구 선수들은 목청껏 응원을 펼치며 팀 동료를 응원했다. 아이들의 가는 목소리와 마치 악을 쓰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는 특유의 응원은 점점 더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경기를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가슴을 조아리고 손을 모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공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잔치였다.

경기장 옆과 뒤에 있는 공간에서는 학부모들이 한데 모여 아이들이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기에도 여유가 있었고 오후가 되면서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졌지만, 야구장 내·외야에 있는 라이트가 밝게 들어오자 선수들이 훨씬 더 편하게 경기에 몰두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야구장의 안전 및 기반시설은 다른 구장에 비해서 훨씬 준수한 편이었다.

더불어 대회 운영 및 시설 뿐 아니라 콘텐츠 면에서도 대회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상 및 기록서비스를 후원하는 스포츠 영상 콘텐츠 제작업체 캐치폼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풀영상을 볼 수 있으며 선수 개인의 영상(유료)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4월 6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이 되며 새싹 및 꿈나무 리그는 4월 6일과 7일, 13일과 14일 총 4일에 걸쳐 열리며 주니어리그는 서울지역 중학교의 학사일정을 감안해서 5월 25일과 26일, 6월 1일, 2일 6일, 총 5일간 진행이 되며 각 조별 풀리그를 거쳐 결선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메인 협찬사인 글러브웍스를 비롯해 조아제약, 농심, 롯데 칠성, 하이트진로가 협찬했으며 동영상 재생업체인 캐치폼이 후원을 맡았다.

▶2019 봉황클럽야구연맹회장기 새싹·꿈나무리그 결과(6일)

송중 레인저스 3-5 도척 곤지암 유소년
일산오리온스 11-0 강서 유소년
송중 레인저스 4-8 일산오리온스
강서 유소년 4-6 도척 곤지암 유소년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