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태춘, 박은옥' 40주년 전시회 부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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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08.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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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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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음악 접목한 진보 노래운동의 기록 담아 5월 12일까지 열려 [홍민지 기자(=부산)]
 

실천적인 예술가로 유명한 가수 정태춘, 박은옥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예술 활동을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와 공연이 부산에서 열렸다.

6일 오후 4시 부산 중구 동광동 한성1918 부산생활문화센터에서는 '시장밖예술 프로젝트 X 정태춘·박은옥 40 스페이스 부산'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시장밖예술 프로젝트는 정태춘, 박은옥의 40주년 기념을 맞아 정태춘의 사회, 문화적 활동 등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부산지역 예술인들이 시작하는 프로젝트다.

▲ 전시회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가수 정태춘. ⓒ프레시안

가수 정태춘은 1980년 이후 전통사회 해체와 산업사회 확장에 대한 저항의 일환으로써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하는 노래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대중음악의 활동 양식에서 벗어나 표현의 자유를 이루기 위해 음반 사전심의 제도 철폐, 전교조 지지 순회공연, 대추리 평화예술운동 등의 민주주의, 인권, 평등, 평화의 가치를 노래하며 진보적 실천을 이뤄왔다.

이날부터 시작하는 전시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며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정태춘, 박은옥의 음악, 사회문화 활동 아카이브와 붓글과 판화 50여 점을 전시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시장 밖 예술 시대정신에 공감하는 동시대 작가 기념전을 선보인다. 시장에 대한 비판 등을 넘어 넓게는 한국 사회 좁게는 부산지역에서 자본주의, 산업사회로 나타나는 문제들을 다루며 그로 인해 차별과 시간, 사람, 장소, 공동체에 대한 환기를 나타내고자 했다.

▲ 정태춘, 박은옥 아카이브 부스. ⓒ프레시안

이날 개막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가수 정태춘은 "평소 가지고 있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울보다는 부산이 적격지라고 생각했다"며 전시 장소를 부산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40주년 기념 전시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리고 싶은 것은 없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공적인 부분으로써 작품활동을 해온 것들을 보고 후배 예술인들에게 영감과 자극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민지 기자(=부산) (bsnews4@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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