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뉴스룸] 조양호 회장 미국서 별세…"폐질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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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08.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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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양호 회장 미국서 별세…"폐질환 병세 급속 악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8일) 새벽에 일흔 살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미국에서 폐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송지혜 기자, 급작스러운 소식이었습니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한 시각은 오늘 새벽 0시 16분입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폐 질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 폐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입니다.

이 소식에 미국으로 건너 와 있던 아내 이명희 씨와 세 자녀가 임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지 12일 만에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고인의 삶을 간략하게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고인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입니다.

스물다섯에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과장으로 입사해 마흔셋에 사장이 됐습니다.

2003년부터는 한진그룹 회장도 맡았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가족의 갑질, 본인의 범죄 혐의가 잇달아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국민연금 등의 반대에 대표이사 연임에 실패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장례 일정은 정해진 것이 있나요?

[기자]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일단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한 뒤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의 별세 소식에 경총,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는 애도를 표했습니다.

조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공소권이 사라지면서 법원의 횡령, 배임 재판과 검찰의 탈세 수사도 종료됩니다.

2. 윤지오, 국회 간담회…"언론서 지속 관심을" 당부

고 장자연 씨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가 국회에서 열린 여야 의원들과 간담회에 참석해서, 신변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고충을 털어놓고 언론이 이 사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윤 씨는 하루에 1~2시간밖에 못 자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법 위에 선 사람들로부터 구원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응원과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 10명과 이른바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꾸려서 윤 씨를 보호하겠다고 했습니다.

3. 황하나 "연예인 권유로 마약"…수사범위 확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 씨가 영장심사에서 "아는 연예인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는 2015년 필로폰을 처음 투약한 이후 3년 동안 마약을 끊었지만, 지난해 4월부터 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수사가 연예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제주서 작은빨간집모기…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제주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돼서,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주의보가 지난해보다 5일 정도 늦게 발령된 가운데, 질본은 일단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활동을 시작한만큼 각별히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은 그냥 넘어가거나 열이 조금 나는 정도지만, 급성뇌염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도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5. 중국 신장 모래폭풍 '쓰나미'…"10m 앞도 안 보여"

중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오후 8시 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아라얼' 시에 모래 폭풍이 불어서 시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중국청년망 등 현지 매체는, "황사가 10분 동안 도시 전체를 강타했다"면서 "10여m 앞도 볼 수 없었고, 흙냄새가 진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기상 당국이 급하게 황색 주의보를 발령했지만, 대규모로 덮치는 모래 바람에 대처하는 데에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 중국 봉황망)

송지혜(song.jihye@jtbc.co.kr);송민교(song.minky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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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희망이 있는 스포츠, 야구를 사랑하는 JTBC 아나운서 송민교입니다. WBC 현장에서, 그라운드 안팎을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생생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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