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는 증시…'상한가' 육박하는 급상승 왜?
오늘 주식 시장엔 애도의 눈물은 없었습니다.
한진그룹 관련 주식이 일제히 급등한 겁니다.
총수의 별세로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양호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오늘 한진그룹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지주사인 한진칼은 20% 넘게, 한진칼의 우선주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아 상승률이 무려 30%에 육박했습니다.
한진과 대한항공 등 나머지 계열사들 역시 줄줄이 크게 올랐습니다.
우선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으로 보입니다.
횡령과 배임 등 조회장이 받고 있는 재판의 결과에 따라 흔들릴 수 있었던 한진의 지배구조가 앞으로 지분 재편 과정을 잘 넘기면 안정될 수도 있다는 예상 때문입니다.
또하나 변수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오너 일가가 막대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오너 일가도 주주인 만큼 주식 배당을 늘려서 이 돈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 주주들도 함께 배당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도 매수세를 부채질했습니다.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상속세를) 연 분납으로 돌려놓고 배당을 받아서 계속 갚아나가는 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또 조 회장 일가와 2대 주주인 KCGI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 매입경쟁을 벌일 경우 주가가 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하지만 조 회장의 자녀들 사이에 경영권 다툼이 벌어질 경우엔 반대로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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