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독일 교육을 주목하는가?
한국 교육의 혁신을 위해‘ 인간적 삶과 교육’을 조명해본다!
최근 독일 사회와 교육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인간적 삶과 교육’이라는 물음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 논쟁 그리고 자기비판을 통해 일구어낸 교육적 성과가 주목할 만하다는 세평 때문이 아닐까 한다. 왜 교육복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까? 초등학교에서 대학교에 이르는 일관된 교육의 정신과 방향및 구체적 방법은 무엇일까? 세계에서 독보적인 장인과 직업교육이 말해주는 바는 무엇일까? 왜 끊임없이 민주시민교육이라는 과제를 강조해야 할까?…… 이 책은 학교교육을 둘러싼 제반 제도 및 핵심 문제와 물음들을 꼼꼼하게 추적하고 있다. 사회, 정치를 비롯한 문화적 맥락에서 교육 문제를 짚어냈고, 한국의 정황 속에서 독일 교육을 다루어 공감과 설득력이 있다. 근대사에서 한쪽 방향으로 치달아 심각하게 일그러진 우리 교육을 고양된 시각에서 조명해볼 수 있는 값진 기회다.
송순재|감신대 교수, 전 서울 교육연수원장
학교 현장에서‘ 교육 불가능의 시대’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무엇보다 일제가 이식해준 식민지형 공교육과 19세기형 학교 체제를 버리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공교육 체제를 설계해야 할 때다. 공교육을 새로이 설계하려 할 때 독일과 덴마크 등 북유럽 복지국가들의 교육 체제는 꼭 참고해야 한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는 독일의 성공은 다름 아닌 독일 교육의 저력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믿어왔는데, 마침 독일 교육을 총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좋은 책이 나왔다. 우리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안승문|21세기교육연구원장
독일의 소도시에 있는 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기숙사를 갖춘 고등학교(Internat)에서 제공한 기숙사에서 고등학생, 대학생들과 3년간 지낸 적이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활기가 넘쳤으며, 교사들은 하나같이 신념에 가득 찼다. 당시 느꼈던 독일 교육의 강한 힘을 그 후로도 틈틈이 독일 학교 견학과 독일 여행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거니와, 바로 이 책은 그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교육의 힘은 과거를 반성하는 데서 나온다. 어두운 과거를 딛고 밝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힘과 지혜가 바로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올바른 역사 교육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민주시민교육과 노동교육, 이것이 독일 교육이 강한 이유이며, 침몰하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고 실천해야 할 우리 교육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용신|대치중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