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당 본향당의 주신은 벡주또 마누라신이다. 벡줏또, 금백조, 김백조라고도 불리는 벡주또 마누라신은 송당리 사람들의 생산과 물고, 호적 등 종합적인 사항을 관장하는 여신이다.
이 자손들이 제주도 전 지역의 마을로 흩어져 당신으로 좌정했다고 한다.
이 같은 점에서 송당 본향당을 제주도 각 마을 당의 조상으로 여기며 ‘불휘공’이라고 부른다.
전설로서 내려오는 내력담에는, 벡주또 마누라신과 소천국은 아들만 여섯을 낳았다고 전해진다.
제주도 민간 신앙에서 본향당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민속 자료로 지정되어 관리가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과거의 원초적인 모습을 현대식으로 개축해 다소 억지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