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라스’ 장악한 수다 본능…엑소 첸·MC딩동까지 ‘웃음 폭탄’
여에스더가 ‘라디오스타’에서 독보적인 수다 본능을 뽐낸 가운데 엑소 첸과 MC딩동까지 웃음 폭탄을 날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여긴 내 구역인데예~?’ 특집으로 여에스더, 첸, MC 딩동이 출연해 각 분야별 톱들이 펼치는 거침없는 토크 전쟁을 선보였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하하가 참여했다.
예방의학박사이자 의사 출신 방송인 여에스더는 ‘원조 갱년기 전문가’답게 시작부터 김구라와 갱년기 배틀을 펼치며 범상치 않은 토크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여에스더는 마치 대본을 읽는 것 같은 연극 톤과 손짓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여에스더의 수다를 듣다 못한 MC들이 첸을 내세우며 토크에 제동을 걸어 멈추게 했다.
‘라디오스타’ 여에스더·엑소 첸·MC딩동 사진=‘라디오스타’ 제공 특히 여에스더는 연 매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팩트로 이야기하면, 잘 나왔을 때는 500억 정도 된다. 4~500억 정도”라고 솔직하게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다들 저한테 관심 없다가 매출액 얘기가 나오니 관심을 가져 주신다”고 투덜거리다가도 다시 꿋꿋하게 이야기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례 없는 속사포 토크를 선보인 여에스더는 첸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더욱 재미를 더했다. 여에스더는 첸이 소속돼 있는 엑소의 세계관부터, 생년월일, 별명 등 엄마도 모를 만한 TMI를 대방출하면서 옆에 있는 첸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 여에스더는 “마케팅팀에서 첸하고 너무 친한 척하면 악플 달리고, 비방해도 악플 달린다고 했는데.. 적당하게 하겠다”고 조심하는 자세를 보여 또 한 번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조심하겠다는 다짐도 잠시, 여에스더는 “첸은 비타민D와 같은 남자다. 비타민D는 면역력에 좋다. 첸만 바라봐도 면역이 올라가서 감기 안 걸릴 것 같다. 좋은 사람과 있으면 암도 안 걸린다. 비타민D를 먹어라”고 다시 첸을 향한 뜨거운 예찬을 펼치며 재미를 선사했다.
엑소 멤버 중 ‘라디오스타’에 유일하게 두 번 출연한 첸은 “처음 출연했을 소속사에 ‘말주변이 뛰어나지도 않은데 왜 저 혼자 출연하느냐’고 여쭤봤다. 그러자 ‘허튼소리 안 할 것 같아서’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첸은 “시간이 지체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서 제가 회사에 솔로 앨범 내고 싶다고 제안했다”며 “엑소로서 앨범이 나오면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홀로서기’다보니 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바른 말만 늘어놓는 청정 매력을 자랑했다.
그동안 자막으로 ‘라디오스타’에 존재감을 알린 MC 딩동은 다섯 번의 이름 언급 끝에 스튜디오에 입성했다. 평소 꽃가루를 뿌리며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MC딩동이지만 이날만은 얌전해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MC 딩동은 “제가 원래 꽃가루를 뿌리는 것뿐만 아니라 별별 거를 다 준비했는데, 주위에서 그거 하지 말고 그냥 묻는 이야기 대답하고 힘 빼고 진행하라고 하더라”며 “특히 작가님들이 ‘MC오빠들이 금방 질려 할 것’이라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첸이랑 친해지고 싶다고 밝힌 MC 딩동은 “팬미팅이랑 쇼케이스를 많이 하는데, SM은 일을 안 준다”고 본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첸은 “저희 회사는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사내 MC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MC 딩동은 이에 굴하지 않고 개인 팬미팅의 MC를 노렸고, 이에 첸은 웃으며 “어필해 보겠다”고 답했다.
‘행사계 유재석’으로 불리는 MC딩동은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고영배의 ‘MC딩동이 자신을 의식한다’는 발언에 대해 “말 같지도 않아 어이가 없다”며 “단가도 다르고 개수도 다르다. 저는 그 친구를 의식한 적이 없고, 심지어 그 친구는 가수 아니냐”고 대응했다.
MC딩동이 라이벌로 생각하는 이들은 따로 있었다. MC딩동은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이 90%였는데. 요즘은 70%로 낮아졌다. 프리 선언 아나운서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며 “김일중 씨의 경우 서로 친구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을 안 놓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MC딩동은 자신만의 진행 비법에 대해 “행사에 따라 달라지는 진행 팁이 있다. 팬미팅의 경우 제일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팬매니저’다. 100% 팬의 입장에서 해야 한다”며 “행사 전에는 꼭 사전답사를 한다. 대학 축제의 경우 대학 구내식당에서 트렌드를 체크하고, 지형지물을 체크한다”며 준비된 MC의 자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출연 예정이던 로버트 할리와 관련된 사건이 사회적으로 중대사안임을 감안하여 그의 출연 장면이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되었던 바. 제작진의 특별한 CG 실력이 빛을 발한 것은 물론 여에스더, 첸, 딩동 세 게스트의 활약을 극대화하는 편집이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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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여긴 내 구역인데예~?’ 특집으로 여에스더, 첸, MC 딩동이 출연해 각 분야별 톱들이 펼치는 거침없는 토크 전쟁을 선보였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하하가 참여했다.
예방의학박사이자 의사 출신 방송인 여에스더는 ‘원조 갱년기 전문가’답게 시작부터 김구라와 갱년기 배틀을 펼치며 범상치 않은 토크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여에스더는 마치 대본을 읽는 것 같은 연극 톤과 손짓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여에스더의 수다를 듣다 못한 MC들이 첸을 내세우며 토크에 제동을 걸어 멈추게 했다.
‘라디오스타’ 여에스더·엑소 첸·MC딩동 사진=‘라디오스타’ 제공 특히 여에스더는 연 매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팩트로 이야기하면, 잘 나왔을 때는 500억 정도 된다. 4~500억 정도”라고 솔직하게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다들 저한테 관심 없다가 매출액 얘기가 나오니 관심을 가져 주신다”고 투덜거리다가도 다시 꿋꿋하게 이야기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례 없는 속사포 토크를 선보인 여에스더는 첸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더욱 재미를 더했다. 여에스더는 첸이 소속돼 있는 엑소의 세계관부터, 생년월일, 별명 등 엄마도 모를 만한 TMI를 대방출하면서 옆에 있는 첸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 여에스더는 “마케팅팀에서 첸하고 너무 친한 척하면 악플 달리고, 비방해도 악플 달린다고 했는데.. 적당하게 하겠다”고 조심하는 자세를 보여 또 한 번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조심하겠다는 다짐도 잠시, 여에스더는 “첸은 비타민D와 같은 남자다. 비타민D는 면역력에 좋다. 첸만 바라봐도 면역이 올라가서 감기 안 걸릴 것 같다. 좋은 사람과 있으면 암도 안 걸린다. 비타민D를 먹어라”고 다시 첸을 향한 뜨거운 예찬을 펼치며 재미를 선사했다.
엑소 멤버 중 ‘라디오스타’에 유일하게 두 번 출연한 첸은 “처음 출연했을 소속사에 ‘말주변이 뛰어나지도 않은데 왜 저 혼자 출연하느냐’고 여쭤봤다. 그러자 ‘허튼소리 안 할 것 같아서’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첸은 “시간이 지체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서 제가 회사에 솔로 앨범 내고 싶다고 제안했다”며 “엑소로서 앨범이 나오면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홀로서기’다보니 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바른 말만 늘어놓는 청정 매력을 자랑했다.
그동안 자막으로 ‘라디오스타’에 존재감을 알린 MC 딩동은 다섯 번의 이름 언급 끝에 스튜디오에 입성했다. 평소 꽃가루를 뿌리며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MC딩동이지만 이날만은 얌전해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MC 딩동은 “제가 원래 꽃가루를 뿌리는 것뿐만 아니라 별별 거를 다 준비했는데, 주위에서 그거 하지 말고 그냥 묻는 이야기 대답하고 힘 빼고 진행하라고 하더라”며 “특히 작가님들이 ‘MC오빠들이 금방 질려 할 것’이라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첸이랑 친해지고 싶다고 밝힌 MC 딩동은 “팬미팅이랑 쇼케이스를 많이 하는데, SM은 일을 안 준다”고 본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첸은 “저희 회사는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사내 MC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MC 딩동은 이에 굴하지 않고 개인 팬미팅의 MC를 노렸고, 이에 첸은 웃으며 “어필해 보겠다”고 답했다.
‘행사계 유재석’으로 불리는 MC딩동은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고영배의 ‘MC딩동이 자신을 의식한다’는 발언에 대해 “말 같지도 않아 어이가 없다”며 “단가도 다르고 개수도 다르다. 저는 그 친구를 의식한 적이 없고, 심지어 그 친구는 가수 아니냐”고 대응했다.
MC딩동이 라이벌로 생각하는 이들은 따로 있었다. MC딩동은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이 90%였는데. 요즘은 70%로 낮아졌다. 프리 선언 아나운서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며 “김일중 씨의 경우 서로 친구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을 안 놓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MC딩동은 자신만의 진행 비법에 대해 “행사에 따라 달라지는 진행 팁이 있다. 팬미팅의 경우 제일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팬매니저’다. 100% 팬의 입장에서 해야 한다”며 “행사 전에는 꼭 사전답사를 한다. 대학 축제의 경우 대학 구내식당에서 트렌드를 체크하고, 지형지물을 체크한다”며 준비된 MC의 자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출연 예정이던 로버트 할리와 관련된 사건이 사회적으로 중대사안임을 감안하여 그의 출연 장면이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되었던 바. 제작진의 특별한 CG 실력이 빛을 발한 것은 물론 여에스더, 첸, 딩동 세 게스트의 활약을 극대화하는 편집이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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