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500억·갱년기"...'라스' 여에스더, 로버트 할리 통편집 채운 '투머치토커' [종합]



[OSEN=연휘선 기자] 의사 여에스더가 거침없는 토크로 '라디오스타'를 초토화시켰다. 500억 원에 달하는 연 매출부터 갱년기와 권태기까지, 속 시원히 털어놓는 그의 입담이 로버트 할리가 통편집된 '라디오스타'를 여백 없이 꽉 채웠다. 

10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여기 내 구역인데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로버트 할리, 여에스더, 엑소(EXO) 첸, MC딩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주 예고 까지만 해도 등장했던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통편집된 상황. '라스'는 기본적으로 게스트와 MC들의 대화가 지속적으로 맞물리는 토크쇼인 만큼 통편집으로 인한 공백으로 방송 전부터 우려를 샀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특히 여에스더가 이 구역의 '투 머치 토커'로 맹활약하며 로버트 할리의 공백은 물론 존재감까지 말끔히 지워버렸다.

여에스더는 특유의 나긋한 말투로 거침없는 내용을 쏟아내며 연방 웃음을 자아냈다. 시작은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여에스더의 유산균 회사였다. 그는 "회사를 직접 세웠다. 남편과 함께 한 건 아니다. 섞으면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매출이 잘 나왔을 때는 연에 500억 원 정도를 넘긴다"며 "꾸준하게 연 400~500억 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그는 "2001년에 병원을 개업했다"며 과거 개인 병원 의사로 겪었던 고충도 고백했다. 그는 "그때 환자를 너무 오래 보니까 주변 친구들이 병원이 망할 거라고 했다. 아무리 내가 줄여도 진료 시간이 40분이 넘어가더라. 내가 하루 종일 진료해도 환자 10명밖에 못 봤다. 결국 수입이 적어서 폐업했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와 '라스' MC 사이에 의외의 해프닝도 있었다. 여에스더가 '라스' MC인 가수 윤종신 때문에 남편인 홍혜걸과 부부싸움을 크게 했다고. 홍혜걸이 윤종신의 히트곡 '오래 전 그날'을 듣던 중 질투심에 불타올랐던 것이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노래를 듣다가 내 옛날 남자 친구까지 찾아갔었다"며 "그 얘길 10년 동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년 동안 싸웠는데 권태기 때문에 멈췄다"고 덧붙여 한번 더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여에스더는 "갱년기 때문에 남편이 꼴 보기 싫을 정도로 싫어진 때도 있었다"며 갱년기 애환을 가감 없이 말했다. 그는 "남편이 치핵이 있는데 술 마시고 치핵이 악화됐다. 그러면 화가 났다"며 "그런데 점점 내 갱년기 때문에 상처 받은 남편에게 미안해졌다. 이제는 치핵에 연고도 발라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여에스더는 남성 갱년기로 힘들어하는 MC 김구라에게 치료법으로 은퇴를 권유했다. 전문의인 여에스더가 진지하게 은퇴를 강권하자 김구라도 당황하고 '라스' MC와 전 출연진이 폭소했다. 

이처럼 개인 에피소드는 물론 MC들을 쥐락펴락하는 입담까지, 여에스더가 거침없는 '투 머치 토커'로 '라스'를 사로잡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