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근의 브랜드스토리]5만대의 1 경쟁률을 뚫고 탄생한 ‘휘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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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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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968년 국내 최초 에어컨 생산…이립(而立)의 나이에 ‘휘센’으로 재탄생
8개월·5만건 후보작 가운데 선정…‘휘몰아치는 센 바람’의미 담아
잇단 세계 최초 기술 탄생…AI·공기청정 기능 탑재로 4계절 가전으로 자리매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여름에만 사용하던 대표적인 생활가전 제품인 에어컨이 어느덧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최근에는 공기청정기 외에도 에어컨에 내장된 공기청정기능을 사용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필수가전제품으로 자리잡은 에어컨은 지난 1968년 LG전자(066570)의 전신인 금성사가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국내 최초 에어컨은 ‘금성사 창문형 룸에어컨’(모델명 GA-111). 금성사는 이후에도 1979년 국내 최초 창문부착형 에어컨, 1983년 국내 최초 슬림 에어컨 등 국내 에어컨 발전을 주도했다.

LG전자는 에어컨을 생산한지 32년이 흐른 지난 2000년 에어컨에 브랜드를 적용키로 결정한다.

당시 LG전자는 새로운 에어컨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대국민 공모를 시작했다. 8개월간 약 5만건 이상의 후보작을 접수한 LG전자는 전문가의 검증 등을 통해 ‘휘센’이라는 브랜드를 최종 낙점했다.

LG전자 에어컨 ‘휘센’ 제품군. (사진= LG전자)
휘센(WHISEN)은 회오리바람을 뜻하는 영어 Whrilwind과 전달이라는 뜻의 Sender를 합친 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우리말로 ‘휘몰아치는 센 바람’이라는 약자이기도 하며 ‘골고루 시원하게 해주는 에어컨’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휘센의 탄생은 단순히 이름에서 그치지 않았다.

첫 휘센 에어컨은 정면과 좌우 측면에서 강력한 냉방을 빠르게 구현해주는 세계 최초 ‘3면 입체냉각방식’ 제품이었다. 당시 휘센은 브랜드 출시 3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도 2000년 일본 기업이 30년 넘게 차지하고 있던 세계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 1위에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 관계자는 “휘센은 1등의 자리에 오른 뒤에도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에어컨 본체가 외부에 반드시 드러날 필요가 있을까?’, ‘에어컨은 꼭 거실에 놓아야 하나?’, ‘에어컨 하나로 모든 방이 시원해질 수는 없나?’ 등의 고민을 지속적으로 한 끝에 2003년에 세계 최초로 하나의 실외기로 두 개의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2 in 1’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듬해인 2004년에는 전면의 통풍구, 조작부 등을 한 장의 패널로 만들어 부착한 원패널 디자인 스탠드형 에어컨을 세계 최초로 만드는 등 에어컨 기술의 수많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보유한 대표적인 혁신가전제품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017년에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기술인 인공지능(AI)도 이제 에어컨 속으로 들어갔다.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스스로 학습해 에어컨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휘센은 단순히 더운 여름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에어컨의 1차적 기능을 넘어 정화, 순환까지 책임지며 고객의 삶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 (사진= LG전자)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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