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측, 법적 조치 예고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 사건의 발단이 된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 일부가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12일 YTN은 이른바 '별장 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차관의 모습이 담긴 고화질 원본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013년 5월 경찰이 확보했다는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이다.

영상 파일 기록은 제작 날짜를 2012년 10월 8일이라고 가리킨다. 기존의 저화질 화면과는 달리 영상 속에서는 남성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앞서 '별장 성폭력'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영상 속 남성을 김 전 차관이라고 인지했지만, 검찰은 '불상의 남성'이라고 표현하며 사건을 덮은 바 있다.

영상분석 전문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테안경, 헤어스타일, 귀 모양 등을 김 전 차관의 사진과 비교해 볼 때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건설업자 윤중천이 조카에게 시켜 김 전 차관이 나온 장면만 추출해 CD로 복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도가 나가자 김 전 차관 측은 해당 보도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매체에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차관 측은 ▲CD 형태의 영상을 원본이라 보도한 점 ▲해당 영상이 원본과의 동일성이 증명되지 않은 점 ▲수사 기관에 의하면 영상은 2006년경 촬영됐다고 하는데, 보도 영상은 2012년에 제작된 점 ▲국과수가 영상 속 인물을 김학의 변호사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음에도 영상 인물을 김 변호사라고 한 점 등에 대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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