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동영상, 그가 확실한 이유는? 윤중천 "놀면서 동영상 찍었다"
김학의 동영상, 그가 확실한 이유는? 윤중천 "놀면서 동영상 찍었다"
  • 승인 2019.04.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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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로 확신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YTN은 김학의 동영상 고화질 원본을 최초 입수해 보도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한 남성이 노래를 부르며 여성을 껴안고 성관계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으로 추정되는 2006년과 2008년 사이, 김학의 전 차관은 현직 검사장이었다.

YTN은 국민의 알 권리, 또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폭로한다는 차원에서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에 따르면 영상이 찍힌 장소는 윤중천의 별장이었다. 윤중천은 강원도 원주 자신의 별장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한 고위직 공무원과 재력가들에 성 접대를 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또한 2013년 경찰 수사 과정에서 별장 주인인 윤중천 씨 성범죄에 동원된 여성이 2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김학의 전 차관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여성이 5명이다. 여성 5명 모두 김 전 차관과의 성관계를 원한 것이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공개된 동영상 이외에도 또 다른 동영상이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중천은 과거에도 별장에서 사람들을 초대해 놀면서 동영상을 찍었다는 발언을 주변인들에게 거리낌 없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동영상에 김학의의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며 즉시 이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원본이 아닌 CD 형태의 영상을 원본이라고 보도한 점, 해당 영상의 원본과의 동일성이 증명되지도 않은 점, 수사기관에 의하면 영상은 2006년 촬영됐다고 하는데 보도 영상은 6년이 지난 2012년에 제작된 점, 국과수에서 영상의 인물을 김 전 차관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음에도 영상의 인물을 김 전 차관이라고 단정한 점 등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사진=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