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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그야말로 살얼음판 경쟁이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펼치는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 그리고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합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이 이번 주말에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한 경기만 패배하더라도 순위가 급변하거나 경쟁에서 뒤처질 수도 있을 정도로 경쟁 팀들 간 격차가 적은 상황이어서, 주말 내내 축구팬들의 시선은 EPL 무대로 쏠릴 전망이다.

우승 경쟁은 리버풀(승점82)과 맨시티(승점80)의 2파전이다. 2점 차로 순위가 갈려있는 가운데, 다만 2위 맨시티가 리버풀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어서 우승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흐르고 있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는 3위 첼시(승점66)부터 4위 토트넘(승점64) 아스날(승점63) 맨유(승점61)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첼시가 한 발 앞서 있긴 하나 다른 팀들보다 1경기 더 치른 상황이다.

이번 주말 가장 이목이 집중될 경기는 15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 첼시의 맞대결이다.

같은 경쟁구도에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아니지만, 패배하는 팀은 우승 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뒤처질 수도 있어 오직 승점 3점을 얻기 위한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팀의 맞대결에 앞서 24일 오후 10시5분에는 맨시티가 12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를 치른다. 만약 맨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승점 3점을 먼저 얻으면, 이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리버풀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부담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30분 ‘최하위’ 허더스필드 타운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상위권 팀들 중에는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부담감이 덜한 대진이기도 하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지긴 하지만,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기세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이밖에 맨유는 14일 오전 1시30분 11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6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서 가장 뒤처진 만큼 더 이상의 승점 손실은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스날은 앞선 경쟁팀들의 경기를 모두 지켜본 뒤 16일 오전 4시 왓포드 원정길에 오른다. 경쟁팀들의 성적에 따라 단숨에 3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을 수도 있으나, 6위로 밀린 채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중간순위 및 34라운드 일정

1위 : 리버풀 (82점*), 15일 오전 0시30분 첼시전(H)
2위 : 맨시티 (80점), 14일 오후 10시5분 크리스탈 팰리스전(A)

3위 : 첼시 (66점*), 15일 오전 0시30분 리버풀전(A)
4위 : 토트넘 (64점), 13일 오후 8시30분 허더스필드전(H)
5위 : 아스날 (63점), 16일 오전 4시 왓포드전(A)
6위 : 맨유 (61점), 14일 오전 1시30분 웨스트햄전(H)

*리버풀·첼시는 33경기, 나머지 팀들은 3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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