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불만 품은 택시기사 '길 막고 욕설까지'

타다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의 탑승객 5명과 드라이버가 택시 기사에게 위협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다 측은 지난 12일 해당 택시 기사를 '폭행 및 업무방해죄'로 형사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의 자회사 브이씨앤씨(VCNC)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는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주차장에서 예약 승객을 기다리던 타다 드라이버 B씨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는 등 폭언·폭력을 행사했다. 

A씨의 위협은 여성을 포함한 외국인 탑승객 5명이 타다에 탑승한 이후에도 지속됐으며, 택시 차량으로 출차를 막는 등 운행 방해 행위로 이어졌다. 

상황은 이후 B씨의 동료 택시 기사 4~5명이 운행 방해에 동참하는 것으로까지 번졌다. 
  
타다 측은 "타다 드라이버와 탑승객 안전은 물론 도로안전 사안은 물러설 수 없는 절대적 최우선 사항"이며 "타다를 향한 의도적이고 공격적인 운전 및 위협 행위에 대해서는 드라이버와 고객 보호를 위해 법적 조치를 고려한 강력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형사 고발 조치를 취했다. 타다는 향후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타다 관계자는 위협당한 탑승객 5명과 드라이버의 현재 상태에 대해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폭력 사태는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현재 택시 업계에 관행처럼 퍼져있는 지역 택시 간 텃세와 폭력적 갈등이 이후 타다 이용자들에게 더 심각한 폭력 상황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강경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 관계자는 또한 탑승객 5명에 대해서 "부끄럽지만 (상황을) 잘 설명드렸으며, 안전 귀가하셨다"고 전하며 "승객이 따로 타다에 불만을 제기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타다 드라이버 B씨에 대해선 "위협 상황에서 두려움과 어려움을 느끼셨을 드라이버 개인이 대응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회사 차원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드라이버에게) 적극적인 보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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