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지역 주민들 이주 소동까지
  • 백두산 화산이 폭발한다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백두산 주변 지역은 물론 혜산시 주민들의 이주 소동이 일어나고 있다.
    자유북한방공 양강도 혜산시 소식통은 지난달 31일 "양강도 삼지연군과 대홍단군, 보천군을 비롯한 백두산을 가까이 한 군들에서는 백두산과 멀리 떨어진 지역의 친척집들에 이삿짐 까지 옮겨놓는 소동이 일어나고 있어 혜산시 보안당국과 당 조직들에서는 유언비어를 차단하다는 지시를 공장기업소들과 농장, 인민 반들에 내려 보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백두산 화산 폭발 설은 극심한 굶주림 속에 예년에 없는 추위까지 겹쳐 살아가기 힘든 양강도 주민들에게 더 큰 공포와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백두산 화산 폭발설이 전국 각지에 확산된다면 이주소동과 민심의 불안으로 하여 체제 유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북-중 국경을 다녀온 한 탈북자 역시 "국경지역에 갔을 때 압록강 얼음을 깨고 빨래를 하던 혜산시 강구동의 여인들조차 중국인들에게 백두산이 언제 폭발하냐?고 소리쳐 물어보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