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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백두산 화산 폭발 대비

백두산 터지면 남한의 수도권에는 어떤 피해들이 오나요?? 가장 최악의 상황으로요...
아마 지진과 화산재일 거 같은데...

대비는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ㅠ
제주도로 피난가야하나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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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4.14 조회수 148,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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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Spreew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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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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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포츠, 레저 분야 지식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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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도사 #건축기술자 #조류애조가

새, 조류 3위, 날씨 2위, 재난재해 1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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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두산 화산 폭발하면


백두산 꼭대기 천지 칼데라 호수에는 약 20억t의 물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지하 약 10km 지점에는 화산 가스를 가득 품은 점성이 큰 규장질 마그마 방이 존재한다. 온도가 1000℃가 넘는 마그마가 폭발하면서 수온이 7℃가량 되는 천지의 물과 만나면 마그마는 급랭하면서 산산조각난다. 마그마에 들어있던 화산 가스까지 튀어나오면서 마그마는 더욱 폭발적으로 분출하게 된다. 팝콘과 같이 튀겨진 가벼운 화산재 덩어리인 부석이 화산체 주변에 쌓인다.


분연주가 천지 중앙에서 25km 높이로 치솟는다고 가정할 때 대부분은 성층권 높이까지 올라가 제트기류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지만, 일부 화산재는 대기권 내에서 계절풍을 타고 남한까지 내려온다.


한편 이보다 더 작게 부서진 파편은 화산재 구름을 형성한다. 수증기와 함께 분화구 상부 대기 상층에 기둥 모양으로 솟구친다. 화산재 구름은 계절풍(대기권 내에서)과 제트기류(성층권 내에서)를 따라 이동하다가 화산체에서 멀어짐에 따라 점차 낙하해 쌓일 것이다. 이것을 ‘강하 화산재’라고 부른다.


백두산은 편서풍 지역에 위치하므로 백두산의 동쪽 즉 북한의 양강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지역에 강하 화산재가 비처럼 내리게 된다. 분화된 화산재의 양이 매우 많은 경우, 일본을 지나 태평양에도 떨어질 수 있다.


시간에 따라 화산재가 퍼져나가는 속도는 백두산이 2012년 5월 2일 오후 9시에 폭발할 경우를 가정하고 계산했다. <출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JBT)>


이것이 끝이 아니다. 화산재의 일부는 분화구의 벽을 넘어 끓어 넘치거나 분연주가 붕괴되며 쏟아진다. 화산의 사면을 따라 시속 40~120km의 속도로 빠르게 흘러내리는 화산재를 ‘화쇄류()’라 한다. 온도가 500℃ 안팎인 고온의 화쇄류는 예부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오는 원인이었다. 화쇄류의 영향 범위를 예측해서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연구가 중요한 이유다.


시뮬레이션 1: 화쇄류 도달 영향 범위는 최대 23.4km

백두산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나 분연주가 붕괴되고, 이것으로부터 화쇄류가 흐른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화쇄류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는 매우 다양하다. 화산체 원뿔의 반경과 높이, 화쇄류의 부피, 분화지속시간, 화산체의 항복응력(힘을 견디지 못하고 작은 힘에도 모양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응력) 등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고밀도의 등온 화산성 흐름을 수치 시뮬레이션하는 ‘볼크플로우(VolcFlow)’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쇄류가 칼데라 상부에서 중력에 의해 붕괴하면서 원뿔의 사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 화산폭발지수를 3에서 7까지 다양하게 가정하고 화산폭발지수에 따라 화쇄류의 부피를 정했다(예를 들어 화산폭발지수가 6일 때는 109m3).


또 암석의 파괴가 이뤄지는 항복응력을 5000Pa, 10000Pa, 15000Pa로 다양화했다. 분화가 지속되는 시간도 화산폭발지수가 4, 5일 때는 6시간, 화산폭발지수가 6과 7일 때는 12시간으로 잡았다.


설정된 45개의 시나리오를 수치 시뮬레이션한 결과, 화산폭발지수가 5인 경우, 화쇄류는 천지 칼데라 내부를 채우고 외륜산의 가장 낮은 곳인 북쪽 승차하 계곡 방향과 북동쪽, 서쪽 및 남서쪽의 계곡으로 흘러넘쳤다. 이 때 분화구 중심으로부터 화쇄류가 최대로 도달하는 거리는 14.4km였다.


한편 폭발력이 이것보다 10배 큰 화산폭발지수 6의 경우, 화쇄류는 칼데라 외륜산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됐다. 분화구 중심으로부터 화쇄류가 최대로 도달하는 거리는 18.6km였다.

1000년 전 밀레니엄 분화와 유사한, 화산폭발지수가 7인 시나리오에서는 화쇄류가 최대 23.4km까지 퍼져나갔다.


화쇄류 도달 범위 시뮬레이션. 화산폭발지수(VEI)를 5, 6, 7로 다양하게 가정하고, 폭발 이후 화산체의 경사를 3°, 5°, 10°로 가정했을 때 화쇄류 도달 범위. 항복응력은 5000Pa로 가정했다. <출처: 지질학회지 제 51권 제 4호, p363-375(2015년 8월)>


시뮬레이션 2: 강하 화산재는 봄철에 집중

화산 폭발의 규모가 크면 강하 화산재에 의한 피해도 어마어마하다. 강하 화산재는 지면에 1mm 이상만 쌓여도 도로 교통을 마비시킨다. 우선 시야 확보가 힘들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도 떨어지는 화산재를 관통하지 못한다.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조종 장치와 제동 장치가 약화되고, 공기 중의 화산재가 여과기를 통해 엔진으로 들어가 작동을 멈출 수도 있다. 그밖에 젖은 화산재가 송전선에 누전을 일으켜 전력 공급이 중단되거나, 화산재가 인체로 들어가 규폐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그런데 백두산 폭발 시 이런 강하 화산재가 남한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강하 화산재가 남한 지역에 낙하·퇴적되는 경우를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부른다. 필자는 최근 5년간의 실시간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백두산의 화산재 구름이 바람을 타고 확산되는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했다. 그 결과 화산폭발지수가 1000년 전과 같거나(화산폭발지수 7), 심지어 그것의 10분의 1(화산폭발지수 6), 100분의 1(화산폭발지수 5)인 경우에도 화산재가 남한까지 내려오는 것을 확인했다.


강하 화산재가 남한으로 내려와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날짜는 봄철이 겨울철보다 더 많았다. 백두산이 북서풍이 부는 겨울철에 남한까지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예측이 맞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010년 중에서는 5월이 가장 많았고, 7월, 6월, 9월, 8월 순이었다. 2014년 중에서는 6월이 가장 많고 7월, 4월, 5월, 12월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역사기록에 남아있는 1000년 동안의 백두산 화산 활동 기록과도 일치한다. 분화 기록을 분석해보면 백두산의 폭발적 분화 사건 40건 중에서 10건이 4월에 일어났고 5월(6건), 6월(6건), 3월(5건), 2월(4건), 10월(4건), 1월(2건), 11월(2건), 12월(1건) 순으로 빈도수가 많았다. 현재 최근 10년 동안의 자료를 토대로 추가 검증을 하고 있다.


2008~2012년 기상을 분석했을 때 봄철이 겨울철보다 확률이 높았다. 화산폭발 규모가 큰 것이 확률이 낮은 이유는 규모가 클수록 화산재가 성층권으로 올라가 남한이 아닌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출처: 방재저널 ISSN 1976~4294>


분화 예지 기술 뒷받침돼야

백두산 분화의 규모나 범위 등을 예측하는 시뮬레이션은 방재대응책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화쇄류가 빠른 속도로 흘러내리는 영역을 알면, 많은 사람들이 계곡 바닥에서 더 높은 지형 위로 대피하도록 알려줄 수 있다. 또 강하 화산재 방향을 파악하면 사람들에게 이 방향과 직각이 되는 방향으로 피해 짙은 화산재 기둥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조언할 수 있다.


이런 시뮬레이션 연구를 위해서는 예지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마그마가 움직이기 직전, 화산의 불안정(volcanic unrest)의 징후를 포착해 마그마의 속도, 양 등을 예측하는 것이다. 실제로 백두산은 다양한 전조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2~2005년에는 백두산 천지 지하에 마그마가 관입하면서 화산성 지진이 급증했고 지표면에 비정상적인 변형이 발생했다. 백두산 산사면의 수직 높이도 2009년까지 최대 10cm가 증가했다. 백두산 북파 이도백하 상류계곡에 위치한 주롱온천의 수온이 1991년 67~69℃였던 것이 최근에는 72~83℃까지 상승했다. 온천수에서 공기방울(기포) 형태로 나오는 화산가스를 채집해, 포함된 헬륨의 동위원소비를 분석한 결과, 이 헬륨이 맨틀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결과도 보고됐다. 이는 지하 마그마 방으로부터 지표로 지열이 계속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산 분화의 전조를 파악하기 위해 백두산 지역에서는 마그마의 거동을 파악하는 화산성 지진 관측, 지표변위(정밀 GPS관측), 경사계, 중력계, 화산가스, 온천수성분 변화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들 값이 급변하면 화산 분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연구다. 중국은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의 활화산연구센터와 길림성지진국의 장백산화산관측소, 북한은 백두산화산 연구소를 통해 백두산의 분화 전조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화산재해를 사전에 파악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의 핵심기술인 ‘화산폭발 감시 및 폭발 잠재성 평가 기술’을 기상청 주도로 개발하고 있다. 화산재 확산 시 피해규모를 예측하고 추정하는 기술은 국민안전처(전 소방방재청)에서 맡았다. 2018년까지 백두산은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의 화산 분화에 대비한 화산재해 대응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백두산 폭발 시뮬레이션 - 20억 톤 천지 물이 마그마와 만나면? (지구과학산책)



2. 백두산 화산 폭발시 대비책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비하기 위해 백두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 및 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계획을 사전에 마련해 놓는 등 종합적인 대응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또한 국민들에 대하여 화산 폭발에 대비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화산재 낙하 대비 행동요령을 알아두어야겠습니다.

 

< 화산재 낙하 대비 국민행동요령>

1. 화산재 낙하 전 준비사항

  화산재가 계속 내리면, 몇 시간, 경우에 따라서는 며칠간 외출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화산재 낙하에 대비하여 아래에 안내한 물품들을 집에 준비해 둔다.

○ 방진 마스크와 방호 안경

○ 최소 3일분의 충분한 음료수(일일 1명당 약 4리터)

○ 가족과 애완동물용을 위한 최저 3일분의 충분한 보존 음식

○ 랩(전화제품에 화산재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 배터리용 라디오와 예비 배터리

○ 휴대용 램프나 손전등, 예비 배터리

○ 추울 경우를 대비하여 난로나 스토브용의 예비 연료

○ 추울 경우를 대비하여 예비의 모포와 따뜻한 의류

○ 가족과 애완동물용의 예비 의약품

○ 구급함

○ 청소 용구(빗자루, 청소기와 교환용 쓰레기봉투·필터, 삽)

현금 자동지급기나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하여 소액 현금

○ 자동차 내에 갇힐 가능성이 있으므로 차내 방재용품 준비


2. 미리 취해야 할 행동

○ 문이나 창문을 닫는다.

물을 묻힌 수건을 문의 빈틈이나 환기구에 둔다. 실바람이 들어오는 창문에는 테이프를 붙인다.

깨지기 쉬운 전화제품에 커버를 하고, 주위의 화산재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커버를 치우지 않는다.

○ 배수로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낙수받이나 배수관을 지붕의 홈통으로부터 분리한다. 홈통도 막히지 않도록 화산재와 물이 지면으로 배수되도록 한다.

○ 급수용으로 빗물수집 시설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는 화산재가 내리기 전에 그 수집 시설과 탱크에 연결된 파이프를 분리시킨다.

○ 만약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천식일 경우는 실내에 머무르고, 불필요하게 화산재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 가축의 식료나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미리 확인한다.

  어린이가 있는 경우는 학교 방재계획에 관심을 갖고, 실내에서 지낼 수 있도록 게임이나 놀이를 준비한다.


3. 화산재 낙하 중 해야 하는 일

○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고, 냉정하게 행동한다.

○ 실내에 머무른다.

○ 실외에 있을 경우, 피난 시설(차나 건물 등)을 찾는다.

○ 마스크나 손수건, 또는 의복으로 코와 입을 덮는다.

○ 화산재가 낙하 전, 예보를 들은 경우에는 직장에서 귀가한다.

○ 작업 중에 화산재가 내리기 시작한 경우, 화산재가 그칠 때까지 실내에 머무른다.

○ 비상연락을 하지 않는 경우, 전화선을 분리한다.

○ 자신이 있는 지역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화산분출이나 청소 계획의 정보를 모은다.

○ 각막에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콘택트렌즈(contact lens)를 착용하지 않는다.

○ 물에 화산재가 들어 있는 경우는 침전할 때까지 기다려서 웃물을 사용한다. 급수 시설에 다량의 화산재가 들어 있는 경우는 식기세척기나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음료수에 화산재가 들어 있어도 맛이 나쁘지 않으면 대개의 경우는 건강에는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 가정 정원에서 재배한 야채는 먹어도 무방하지만 먹기 전에 잘 씻는다.



출처: 소방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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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M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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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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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뛰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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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답변
탈퇴한 사용자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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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름에 폭발하긴 바랄수밖에요. 남서풍 불때 폭발하면 피해 덜할텐데.. 지금처럼 북동풍 부는 시기에는 남한에 피해가 갈수밖에 없겠죠.
15번째 답변
비공개 답변
비공개율 49%최근답변 2024.04.16.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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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면 터지는거고 터지면 우리다 그냥 죽는거지

마음의 준비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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