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현 경기도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이 지난 15일 저녁 8시30분쯤 자신의 SNS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받아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며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쌈싸먹었다. 나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 그 돈 못 쪼개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옹호도 이어졌다. 그는 “세월호 사건과 연관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한다”며 “좌빨에게 세뇌당해서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식 팔아 생계 챙긴 것은 동시대 사는 어버이로 눈감아줄 수 있다”며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인격살인이라 못봐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심스러우면 당신들이 기레기들 꽉 잡고 있으니 폭로하라”며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고 맺었다.
차명진 전 의원은 17,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로 현재 자유한국당 부천시 병 당협위원장이다. 한편 해당 글이 논란으로 불거지자 차 전 의원은 이를 삭제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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