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교훈…학교별 '생존수영' 진행
[앵커]
오늘(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꼭 5년째 되는 날입니다.
참사 이후 초등학교별로 '생존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학생들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 시흥시가 운영하는 수영장입니다.
학생들은 강사의 지도에 따라 준비운동을 하고 하나둘씩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를 당해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생존수업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물 위에 누워 뜨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발차기만으로 물 위에서 뜨는 일명 '잎새 뜨기'를 배우고 있는 건데 파도가 밀려와도 흔들리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버팁니다.
<서아인 / 경기 시흥 산현초교> "친구들과 함께해서 무섭지도 않고 많이 재미있었고 물에 많이 적응되었고…"
세월호 참사 이후 각 초등학교에서는 3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용선화 / 경기 시흥 산현초교 교사> "이렇게 습득을 하다 보면 실제로 어떤 안전사고가 났을 때 아이들이 더 훨씬 그런 위험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쉽게…"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강사와 수영장 등 인적·물적 인프라 부족으로 생존수영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선범 /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 장학사> "생존수영이 좀 더 내실있게 운영되려면 3학년, 4학년 학년 확대를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지자체에서 시설뿐만 아니고 강사 지원까지도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도교육청은 2022년까지 생존수영을 초등학교 4학년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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