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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불이 나 성당 일부가 붕괴되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우리 문화재청은 화재에 취약한 우리문화재 전반에 대해 긴급점검에 나섰습니다

박세라 기잡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불이 난 것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6시 50분쯤.

파리 구도심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 화재로 대성당의 첨탑과 지붕이 결국 무너졌지만, 두 개의 종탑과 주요 구조물 등은 다행히 불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시 소방청장은 "화재 진압 시작 4시간 뒤 대성당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유럽 고딕 양식 건축을 보여주는 전형으로 꼽히며, 대성당 내부엔 상당수의 유물이 보관돼 있습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이 일부 유물을 성당 밖으로 꺼냈으며,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은 "성당에 남은 예술 작품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이지만 최종 진화까지는 몇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 "성당을 재건하기 위해 국제적 모금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은 애도와 위로를 표시하고, 세계 주요 언론도 실시간 화재 소식을 집중 보도하면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참사에 세계적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재청 역시 대성당 화재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화재에 취약한 국내 문화재 안전상황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인서트/이명선/문화재청 안전기준과 사무관] "목조문화재 많은 부분이 사실은 사찰 안에 대웅전이나 여러 전각이 포함돼 있습니다. 설치돼 있는 방재시설이 비상시 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긴급점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노트르담 대화재와 강원도 동해안 산불 등으로 화재에 취약한 문화재에 대한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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