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추모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개신교연합기도회 준비위원회'는 18일 오후7시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억하는 예배를 올릴 계획이다. 이날 예배에는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과 가까운교회, 강남향린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등 30여개 개신교 단체 회원들이 참석한다.

NCCK는 15일 성명을 내 "진실을 밝히는 일, 이것이 바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304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제대로 된 추모의 시작"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그러면서 "일부 신앙인들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것에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며 무고한 희생자들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밀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단원고 희생자 261인의 기억 육필 시 전시'와 '세월 참사 희생자 기록물 보존 전시'를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4월 15일(월)부터 6월 23일(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된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장래희망, 꿈을 위한 노력들, 친구들, 부모님과의 에피소드 등 각자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2017년 4월 10일부터 지금까지 12회 전국 순회 전시를 통해 소개되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261인의 기억 육필 시 외에도 단원고등학교에서 4.16기억교실로 이전한 역사에 대한 영상과 사진 작품 및 관람객들이 직접 기억 시를 낭송할 수 있는 '당신의 목소리로 기억해주세요' 녹음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 展을 주최하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은 세월호 참사의 '기억과 회복'을 위한 학문적 실천의 걸음을 꾸준히 걸어왔다. 특히 부속기관인 상담·코칭지원센터는 안산 '힐링센터0416 쉼과힘'의 설립과 운영에 동참하여 희생가족과 이웃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마을 전체가 깊은 상처로부터 승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