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 직원, 한국 교민에게 거액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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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16.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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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민국 직원들이 불법체류자를 단속한다며 우리나라 교민 15명을 체포한 뒤 거액을 받아 챙기고 풀어줬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 교민 등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시간 지난달 6일 오후 7시 30분께 필리핀 북부 앙헬레스시의 코리아타운에서 이민국 직원들이 불법체류자를 단속한다며 우리나라 교민 1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수도 마닐라에 있는 이민국으로 연행한 뒤 별다른 조사 없이 당일 밤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께까지 모두 풀어줬습니다.

교민들은 "이 과정에 이민국 직원들이 '돈을 주지 않으면 구금하겠다'고 위협해 900만 페소 약 1억 9천만 원 가량을 줄 수밖에 없었다"면서 필리핀 대통령 직속 반부패위원회와 법무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반부패위원회 등에 서한을 보내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습니다.

서태교 기자 (tgs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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