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내다본 총선...민심 향방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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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04. 오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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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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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 고성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의 결과 윤곽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 두 곳에서 치러지는 미니선거.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의 풍향계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민심의 향방,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 실시간 개표 상황 보면서 다양하게 따져보죠. 김형준 명지대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과 함께합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는 지역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개표 상황 먼저 화면에 띄워보겠습니다. 준비가 되면 띄워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고요. 일단 오늘 투표율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51.2% 정도 나왔는데. 재보선으로 봤을 때는 어느 정도 투표율입니까?

[최진봉]
재보선으로 봤을 때는 높은 투표율이라고 볼 수 있죠. 물론 2017년 4월 12일날 있었던 보궐선거가 이번 선거보다 2%포인트 정도 높았어요. 그러니까 거기가 가장 높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일날 치러진 선거 치고는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사전투표율이 14.37%를 기록을 하면서 가장 역대 재보궐선거 중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점. 이런 점으로 본다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쪽의 편에서는 어느 쪽이 더 지지자를 결집시켰냐 부분이 당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만큼 일반 중도층에 있는 분들보다는 투표를 할 대상을 정한 분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개표 상황 1, 2위 후보들의 상황을 보도록 하죠. 화면 띄워주세요. 경남 창원 성산입니다. 지금 현재 61.3% 정도 개표가 진행이 됐고요.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47.6% 득표율로 현재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2위는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 43.5% 득표율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통영 고성 지역을 보죠. 1위는 역시 자유한국당의 정점식 후보입니다. 58.8% 득표율로 앞서 창원 성산의 지역보다는 득표율에서 상당히 우위를 보이고 있고요. 현재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2위는 더불어민주당의 양문석 후보 37.4%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 현재 개표 상황은 41.8%로 아직 절반 이상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득표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준]
많은 분들은 1:1 정도로 나오지 않겠냐 예측을 했는데. 지금 창원 성산에서 의외로 야당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앵커]
강기윤 후보가 선전하고 있죠.

[김형준]
실질적으로 보면 오늘 당일날 창원 성산에서 투표한 분이 6만 5635명이었고요. 사전투표가 2만 8446명. 전부 다 해서 9만 4101명이 창원성산에서 투표를 해서 51.2%인데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 강기윤 후보가 47%를 얻었다라고 했을 때 얻는 득표가 대부분 한 4만 표 정도 높게 나와요. 그런데 이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건 강기윤 후보가 2016년 노회찬 후보랑 경쟁을 했을 때 얻은 표가 4만 8000표입니다. 2012년도에는 당선이 됐었는데요. 그때 얻은 표는 5만 2000표 정도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세 번 연속 같은 지역에서 나오다 보니까 확실한 자기 고정표가 있다. 그 고정표 정도가 약 3만 5000~4만 정도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 결과 확인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니까 실제로 보면 역대 선거에서 나름대로 아주 신승을 했었던, 그때 노회찬 후보는 6만 1000표 얻었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11%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김형준]
그런데 실제 그걸 분석해 보니까 사전투표를 가지고 제가 분석을 해 봤더니 사전투표 상에서의 표차가 4만 1000표 정도였어요. 그러니까 사전투표에서 당시에 노회찬 후보가 훨씬 많이 얻었었던 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 부분이 좀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 하나 흥미로운 건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예요. 창원 성산에서는 투표율이 무려 8%포인트 뛰었습니다. 막판에 굉장히 많이 뛰었어요. 통영이나 고성은 약 4%, 3%밖에 안 뛰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마지막 2시간 동안에 어느 계층이 갔느냐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었어요. 그런데 역시 보니까 그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탈원전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부분 속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이 많았었고. 더 나아가서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서, 오늘도 국회의사당에 민주노총에 있는 분들이 들어가려다 못 들어간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탄력근로제 확대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노동자 계층에서 굉장히 반대가 심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서로, 고정층과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이 합해지면서 의외로 예상 밖으로 후보 단일화가 범여권에서 이뤄졌는데도 불구하고 물론 우리가 개표를 더 지켜봐야 되지만 지금 61% 정도 개표를 했다는 건 많이 진행된 상황이거든요. 그랬을 때 아주 강 후보가 굉장히 선전을 하고 있고 지금 2000표 정도, 2300표 정도 차이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전개될지 좀 더 두고봐야 되겠지만 지역마다 어느 쪽을 개표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건 모르겠지만 창원 성산은 어느 한쪽이 유리한 지역이 없기 때문에 아마 좀 더 수세를 봐야 되겠지만 그러한 요인들에 의해서 좀 강 후보가 나름대로 선전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 교수님께서 탈원전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창원 성산지역 같은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 위치해 있지만 특이하게도 보수당과 민주당 계열이 아니라 진보진영의 당들이 계속해서 경합을 벌였던 지역이거든요. 이 지역의 특색을 살펴보죠.

[최진봉]
아무래도 성산 지역 같은 경우는 노동자들이 많아요. 거기는 공장들이 많이 있고 공단이 있어서. 그러다 보니까 진보진영의 후보들이 주로 유리한 입장에 있었던 경우들이 많죠. 그러니까 창원보다 성산 쪽이 훨씬 더 진보 진영에 있는 분들과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의 후보가 좀 더 유리한 위치에 항상 있었던 것이 일반적인 판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어쨌든 제가 볼 때 누가 이기든 아주 접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어요.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지금 상황에서 물론 강기윤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마는 누구도 단정지어서 누가 이긴다고 지금까지는 얘기할 수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저 표차를 본다고 한다면 아마 누가 이기든 아주 어렵게 이길 가능성이, 근소한 차이로 이길 가능성이 있는데. 최근에 들어서 노동자 계급들이 일정 부분 노동법 개정하고 그다음에 탄력근로제를 일정 부분 수정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부가? 그런 부분에 대한 실망감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진보진영이 통합해서 단일후보를 내려고 했는데 민중당 후보가 거기에 동참을 안 했어요. 그리고 지금 정의당과 민주당만 통합을 해서 후보를 만들어냈는데. 그러다 보니까 민중당으로 일정 부분 빠져나간 표가 있을 것이고.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쳐서 지금 저렇게 아주 접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원래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그냥 단적으로 보면 처음 여론조사 했을 때는 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의 표를 합치면 당연히 이기는 것처럼 표가 나왔었잖아요, 여론조사 결과를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초기에. 그런데 가면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많이 따라붙으면서 결국 격차를 줄인 걸 보면 일정 부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라든지 아니면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비판 이런 부분들이 일정 부분 작용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통영 고성 지역도 한번 살펴볼까요. 지금 예상했던 대로 자유한국당에서 일단 선전을 조금 더 압도적인 표차로 하고 있고. 일단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는 저희가 결과치까지 분석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김형준]
저는 좀 의외였습니다. 저는 왜냐하면 아까 제가 창원 분석 관련된 부분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거꾸로 통영 고성에는 양 후보가 굉장히 선전을 할 거라고 저는 봤어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뭐냐 하면 그쪽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얘기를 할 때 조선업과 관련된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조선업이라는 건 이 정부가 잘못한 거보다도 역대 정부서부터 계속해서 나빠진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에 힘 있는 사람이 가야 된다. 옛날에 이정현 후보가 담양 곡성에서 예산 폭탄을 쓰겠다 해서 집권여당이 호남에서 승리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비슷한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요. 또 하나는 소지역주의라고 해서 통영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인구수가 아니라 선거인수가 10만 550명이었고요. 고성 같은 경우는 4만 6000명이었기 때문에 2배 이상 많단 말이죠. 그런데 양문석 후보는 통영 출신이고 그리고 정점식 후보는 고성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소지역주의에 대한 부분들도 좀 나름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나아가서 지난 지방선거 때요, 실은 통영과 고성 모두 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단 말이에요. 특히 고성 같은 데는 정말 예상을 깨고 굉장히 큰 표차로 이겼거든요. 53% 이상의 표를 얻어서 됐기 때문에 지방선거의 조직표가 아마 작동될 것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굉장히 근접하게 갈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열어보니까 그쪽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차이가 났다. 결국은 다시 얘기해서 지금 PK민심 전반적으로는 경제 응징 투표가 강하게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것들을 조심스럽게 진단해 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타나고 있는 곳이 이야기하고 있는 경남 통영 고성의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선거캠프 화면입니다. 당선이 거의 유력해 보인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봐서는 유력해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선거캠프 분위기도 상당히 들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경남 통영 고성 같은 경우에는 창원 성산에 비해서는 정점식 후보의 우세가 조금 더 쉽게 예측이 되지 않았습니까?

[최진봉]
원래 전통적으로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당선을 많이 했던 곳이고요. 88년인가요, 그 이후에는 한 번도 진보진영의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었어요. 심지어는 지난번 같은 경우에는 무투표 당선까지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무래도 보수진영이 강한데 김 교수님이 아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지난 지방선거에서 의외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됐거든요, 두 군데나. 그러다 보니까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가능성에 대해서 점쳐졌었고 또 뭔가 조선업이나 이런 부분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때 일정 부분 경제적인 지원을 받고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기대감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했었는데. 의외로 지금 저도 김 교수님 말에 동의하는데 양문석 후보가 선전을 못하고 지금 상당히 뒤쳐져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이것도 결과가 끝까지 나와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리고 양문석 후보 같은 경우는 아주 오랫동안 저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해 왔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일정 부분 따라잡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도 있었고. 그런 부분이 일정 부분 반영이 된다고 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는데 지금 선거 개표 현황을 보면 정점식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이게 상당히 예상과 다르게 기존의 보수표들이 결집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경제 실정, 이 부분. 경제에 대한 불만 부분들이 결국 PK 민심을 일정 부분 작용시켰고. 또 기존에 보수 진영에 있던 분들이 진보진영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문재인 정부 출범한 이후에 기대감을 가지고 봤는데 그 부분을 충족시켜주지 못한 부분들이 또 반대로 역작용을 해서 결국 보수표를 결집시키는 그런 효과를 나오게 하지 않았나, 그렇게 분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통영 고성, 자유한국당 후보인 정점식 후보의 선거캠프 현장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후보의 표정도 상당히 여유로워보이고 주변의 지지자들의 표정도 상당히 밝아 보이는데요. 들떠 있는 선거캠프 분위기 보고 있습니다. 정점식 후보의 이력을 본다면요?

[김형준]
검사 출신이고요. 정말 여기는 의외인 게 원래는 가장 유력한 경선 후보는 서필언 후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경선에서는 정 후보가 거의 3위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필언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황교안 대표와 정 후보랑의 관계는 보통 말할 때 아주 최측근이라는 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엄밀하게 따져서 이번에 만약에 거기서 졌다고 하면 황 대표의 책임론이 굉장히 많이... 왜냐하면 낙하산 공천이었기 때문에, 찍어누르기식 공천이었기 때문에 새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 과거와 똑같은 낙하산 정치를 한다고 하는데, 나름대로 중요한 거는 경선 1위를 하고 있었던 서필언 후보는 마지막에 결국 적극적으로 정 후보를 돕는다고 얘기를 했고 경선은 안 치렀지만 거의 2위라고 하고서 통영 출신에 있는 후보는 탈당을 했었어요. 그런데 아마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경선 1위를 달리고 있었던 서 경선후보가 적극적으로 이 정 후보를 밀어준 거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 않았는가. 만약에 서필언 후보가 나가서 무소속으로 나갔다든지 했었으면 엄청난 고전을 했을 텐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대승적 차원에서 나름대로 보수 결집하는,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보수가 결집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던 부분들. 그래서 더 나아가서 앞으로 이게 결국 그러다 보니까 다음 공천에서도 황교안 대표 중심으로 해서 측근공천은 아니지만 상당히 나름대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고 나갈 수 있는 데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름대로의 결과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상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건 예상을 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득표율 격차에서 크게 밀리지 않으면 그래도 선방을 한다, 이런 나름의 내부 분위기도 있었던 것 같거든요. 기존 총선에서의 득표율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최진봉]
기존 총선에서는 거의 득표율이 낮았죠. 그러니까 현재 37%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득표율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것도 선전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이군현 후보가 나왔을 때만 해도 무투표로 당선이 됐고요. 그리고 그전에도 19대 총선에서도 이군현 후보가 11.44%, 그리고 민주통합당의 홍순우 후보는 18.22%를 얻었었고요. 그리고 2008년 18대 때도 이군현 후보도 56.47%, 그리고 김명주 무소속 후보가 38.36%를 얻었으니까 민주당 후보로 나왔던 홍순우 후보 같은 경우는 18. 22%밖에 못 얻었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선전한 거죠, 사실. 양문석 후보가 이 정도까지 올랐다고 하는 것은 그래도 열심히 뛰었다는 부분은 어느 정도 인정이 되는 부분인 것 같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경제 문제라든지 아니면 장관 후보자 문제, 이런 문제들이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현 정부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이나 기조나 아니면 여러 가지 장관 후보자 선정 문제라든지 아니면 청문회 문제나 이런 문제들이 알게 모르게 선거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영향을 미쳤지 않느냐.단순히 이거는 후보 대 후보의 경쟁이라기보다는 자유한국당과 청와대 또는 정부의 대결 양상으로 끌고 가는, 그런 양상이 돼서 결국 정부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실수랄까요, 이런 부분들이 일정 부분 작용해서 저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경남 창원 성산의 개표 상황 한 번 더 짚어보고 가죠. 조금 변화가 있었습니다. 개표가 78.7% 지금 진행된 상황이고요.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강기윤 후보 46.3%, 여전히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득표율에서 조금 차이가 좁혀지고 있고요. 2위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 45.0%로 지금 1.3%포인트 정도 격차가 많이 줄어서 박빙이라고 봐야겠네요. 이 정도 뒤집힐 수 있습니까?

[김형준]
손석형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를 하고 있는지 또는 이재환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를 하고 있는지가 결국은 어느 쪽에 있는 표가 갉아먹느냐에 따라서 다른 거거든요. 왜냐하면 손석형 후보도 나름대로 민중당 후보지만 지난 2012년도에 나와서 43.8%를 득표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득표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어느 쪽이 더 많이 뺏어가느냐의 게임이 돼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3위, 4위가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안 나왔기 때문에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하나의 변수라고 보고 있고요. 결국 막판에 2시간에 집중적으로 가서 투표를 한 계층들의 표가 결국 어떻게 반영될 것이냐도 지금 71%니까 저 정도는 충분히 933표 차이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변화가 올 수 있는. 그래서 정말 박빙으로 갈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합니다.

[앵커]
마지막 2시간 동안 투표소로 달려간 유권자들. 어느 쪽 후보의 지지자였을지 이 부분이 중요하겠습니다. 3위, 4위 후보들의 득표율이 조금 중요할 수 있겠다 말씀해 주셨으니까 전체 후보 득표율이 나오면 보여주시죠. 준비가 되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2:0의 상황을 저희가 가정을 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마는. 통영 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금 예측대로 당선이 되더라도 창원 성산에서는 통합 후보가 당선이 될 가능성을 고려를 한다면 그나마 그게 민주당 쪽에서는 그래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겠죠.

[최진봉]
그렇죠. 그렇게 될 수 있죠. 왜냐하면 원래 통영 고성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이 원래 의원을 하고 있었어요. 이군현 의원이 의원을 하고 있다가 상실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저기서 진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물론 그것이 전혀 피해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큰 피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여지고요.

[앵커]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3위, 4위 후보들까지 전부 다 나올 것 같은데요. 민중당의 손석형 후보가 3.8% 득표율. 지금 2905표 정도 가져가고 있습니다.

[김형준]
저 표를 더하면 48.5%였거든요.

[앵커]
역시 단일화가 미완이었던 거죠.

[김형준]
저게 2012년도에 진보당 손석형 후보가 당시에 43.8%를 얻었고 진보신당의 김철근 후보가 7.2%를 얻어서 결국은 49.0%로 강기윤 후보한테 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주 박빙으로 졌는데 그게 결국 반쪽의 아주 완전한 단일화가 못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온 현상들. 그건 거꾸로 얘기하면 이재환 후보가 상대적으로 지난번에 나와서 8.3%를 얻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바른미래당이 굉장히 치명적인 거예요. 저 정도라면 아마 5%도 못 얻었을 것 같다, 나름대로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보수는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오고 있고 결국은 단일화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나름대로 저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부분들. 3.8%는 저렇게 박빙인 경우에는 많이 뺏어간 거라고 볼 수 없어요. 그러니까 민중당 후보가 나름대로 선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단일화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뭔가요?

[최진봉]
아무래도 민중당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에 대해서 본인의 단일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에 대해서 일정 부분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참여 안 한 것 같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만약에 두 지역 다를 잃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민중당 입장에서는 사실 그렇게 단일화에 대해서 크게 막 열망이 있는 부분은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나와서 당선에 대해서 가능성이 있거나 아니면 단일후보로 뽑힐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섰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낮다 보니까 그냥 출마를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러다 보니까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거죠.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면 자유한국당 후보와 그다음에 단일후보, 이 두 후보 사이에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볼 때는 약간 늘어났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느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지금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저 상황으로 간다고 하면 제가 볼 때는 300표, 400표 차이로 당선이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거는 끝까지 가봐야 된다. 90% 이상, 99%까지 가야 아주 근소한 차이로 누가 이기든 그런 차이로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져서. 저 경남 창원 성산 같은 경우는 지금 상황에서 어느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하는 부분들을 단정짓기는 상당히 어려운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형준]
만약에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강기윤 후보가 이겼다고 한다면 단일후보를 만드는 과정의 전략적 실패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진보 후보들이 먼저 단일화를 하고 그리고 나서 민주당 후보랑 단일화했으면 자연스럽게 전체적 단일화가 이루어졌을 텐데 그것이 바로 한꺼번에 놓고 단일화를 하자고 하니까 이게 깨져버린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좀 진보진영에서는 아쉬운 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물론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얘기를 하는 거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우리가 추론해 본다고 한다면 그런 부분들. 그러니까 결국 선거라는 거는 마지막까지도 최선을 다해서 아주 끝까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전략을 짜야 된다는 교훈을 줄 수 있는. 다만 이건 강 후보가 이겼다는 걸 전제로 한 거고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끝까지 한번... 제가 볼 때는 우리 최 교수님 말대로 계속 지켜봐야 되지 않나, 1000표 정도니까요.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개표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금방금방 올라가서 결과가 윤곽이 뚜렷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워낙에 박빙의 승부다 보니까 양측 후보, 1, 2위 후보들을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자유한국당의 강기윤 후보와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 각자 어떤 강점과 전략 포인트를 가지고 있나요?

[최진봉]
아무래도 강기윤 후보 같은 경우는 저 지역에서 아주 오랫동안 정치를 해 왔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당선된 적도 있었고 떨어진 적도 있었지만 한 번도 저 지역을 떠나지 않고 계속 지역을 다져왔기 때문에 지역의 조직표는 일정 부분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나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강기윤 후보 입장에서도 인지도도 높고 또 저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착하면서 자기 지역구를 다졌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강점이라고 보여지고요. 여영국 후보 같은 경우는 이게 단일 후보라고 하는 부분이 강점이에요. 다만 여영국 후보의 단점이라고 하면 인지도가 다른 후보보다 떨어진다는 부분. 사실은 지난 번 선거도 마찬가지잖아요. 지금까지 창원 성산에서 당선된 걸 보면 대체적으로 노회찬 후보처럼 전국적인 지지도가 있는 부분들 같은 경우 나오면 상당히 큰 표 차로 당선이 됐어요. 진보진영의 통합 후보로 돼서. 그런데 여영국 후보 같은 경우에 그런 부분이 약간 단점으로 작용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나 노동자 계층이라고 하는 분들의 지지를 일정 부분 모을 수 있다고 하는, 그러니까 단일화가 안 됐다고 하면 아예 가능성이 없었지만 단일화를 이루면서 일정 부분 또 당선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 그러니까 여영국 후보는 노동자 계층이고 노동자 계급에서 나왔고 또 통합 단일후보라고 하는 부분이 강점으로 작용을 했고. 또 강기윤 후보 같은 경우에는 거기서 오랫동안 정치를 했기 때문에 지역 민심이나 아니면 지역의 조직을 많은 부분 장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양쪽의 장점이 충돌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화면에서 정점식 후보 선거캠프 다시 한 번 보여드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선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고 이미 승리를 예상하면서 기뻐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황교안 당대표의 최측근이자 어떻게 보면 내부에서는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황교안 대표에게는 상당히 힘이 실리게 되겠어요.

[김형준]
현재로는 힘이 생기겠죠. 그러나 문제는 뭐냐 하면 보수가 앞으로 더 나아가서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혁신과 통합이라는 두 과제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보거든요. 혹시나 만약에 2:0으로 이기게 되면 엄청난 힘이 실리게 되면 그럴 경우에 황 대표가 그 힘을 가지고 혁신과 통합을 가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예를 들어서 모두 다 그냥 당내의 화합이라는 걸 가지고 가서 친박도 다 같이 가져가야 되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가지 5.18 폄하 발언을 한 의원들도 안고 가고 이러다 보면... 굉장히 흥미롭잖아요. 왜냐하면 작년 6월에는 압승했는데 민주당이 이번에 보궐선거에서는 또 반대 현상이 나오기 때문에 이 재보궐선거의 결과와 내년 4월 총선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보기는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이것이 86.9% 정도란 말이죠. 그런데 다만 소지역주의가 있으면 어느 쪽을 개표했느냐를 봐야지 알겠는데 저희들은 그쪽 지역에 관한 것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에 저렇게 좁혀진다는 건 그나마 그래도 여 후보에게 유리한 동의나 그 지역이 지금 정도 계속해서 개표되고 있지 않느냐라는, 그렇게 우리가 조심스럽게 추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현재 개표 상황, 86.9% 정도 진행이 됐습니다. 거의 막바지를 향해서 달려가는데 표차가 점점 줄어들면서 굉장히 접전 양상입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45.8%. 3만 7093표를 득표하고 있고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가 44.8%로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지금 두 후보의 표차는 816표 정도.

[최진봉]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300표 정도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 정도 차이라면 정말 초접전이거든요. 그리고 아까 김 교수님 말씀하셨듯이 나중에 막판에 퇴근하고 2시간 동안 온 분들, 그분들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자영업을 하는 이런 분들은 주로 낮에 와서 투표를 하시잖아요, 아침이나. 그런데 직장에서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나왔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면 막판에 나중에 들어왔던 분들이 근로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그게 여영국 후보한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더 있거든요.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여영국 후보가 일정 부분 뒤집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 봐서는 초접전이어서 누가 유리하다고 도저히 판단이 안 서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어쨌든 저렇게까지 되는 것은 강기윤 후보 입장에서는 많이 따라붙은 거예요. 초창기에 사실은 여영국 후보가 상당히 앞서는 것처럼 여론조사가 나왔잖아요. 또 민주당 후보와 통합후보가 되면서 사실은 많은 표차로 이길 것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이 정도까지 따라붙었다고 하면 자유한국당의 강기윤 후보가 많은 부분 선전을 해서 따라왔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경제 부분에 있어서 일정 부분 노동자 계급도 실망감을 표현하는 그런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라는 부분도 민주당이나 정의당은 새겨볼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형준]
왜냐하면 최 교수님이 좀 전에 언급을 했지만 실은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지난 2월 25일에서 28일. 한 열흘 정도죠. 그때 조사를 했는데요. 그건 전체적으로 700명을 조사를 했기 때문에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7%라는 걸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때 바로 단일화 후에 조사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전까지만 해도 여 후보가 굉장히 졌는데 조사를 해 보니까 12.8%를 이기는 걸로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적극적 투표 의사층,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으로 봤을 때는 무려 13.9%를 앞섰단 말이에요. 그러면 도대체 열흘 전하고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걸 우리가 추론해 보면 서로의 악재들은 다 물론 있었지만 아마도 제가 볼 때는 25일부터 27일까지 청문회 나오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모든 관심사가 그 부분에 집중이 되다 보니까 이게 보이지 않게. 우리가 재보궐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층들은 정치적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결국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아무리 지역정치라고 하더라도 중앙정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부분들. 그래서 만약에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여든 야든 꼭 선거구 여론조사를 실시하라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꼭 합니다. 왜냐하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표를 얻고 무엇 때문에 표를 못 얻었느냐. 이래야지 이걸 바탕으로 해서 내년도 4월에 총선을 대비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선거는 결과보다도 그 원인에 대한 부분들을 아주 굉장히 적극적으로 조사를 해서 우리 YTN에서도 한번 그걸 할 수만 있다면 굉장히 좋은 나름대로 여야 모두에게 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하라는 것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또 정기적으로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도 한번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여론조사가 진행됐던 25일부터 열흘 사이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었고 정부와 여당의 악재도 있었지만 또 반대로 자유한국당의 악재도 있었거든요. 창원 성산지역에서. 지금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그렇지만 정부 여당의 악재가 조금 더 강하게 작용을 했던 게 아닌가 이런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김 교수님 지적하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재보궐선거에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신 분들은 이미 어느 정도 정당을 정해 놓고 하신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중도층에 있는 분들은 많이 참여하기보다는 무관심을 보여주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사실은 어느 정도 보수 진영이든 진보 진영이 나뉘어서 지지도를 갖고서 접근하는 분들이 많아서 일정 부분 부정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요,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그래서 아마 그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여영국 후보 선거사무실의 표정을 보고 계십니다. 실시간 그림은 아니고요. 조금 전에 촬영돼서 저희가 받은 화면인데요. 아무래도 정말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고 표차가 점점 좁혀질 듯, 좁혀질 듯하면서 아직도 앞지르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정미 대표나 여영국 후보 모두 정말 마른침을 삼키는 표정이에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하나 흥미로운 건 조금 전에 얘기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제가 관심 있게 봤었던 건 당시에 권민호 후보가 실은 민주당 후보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했던 후보 중에서 과연 몇 퍼센트가 여 후보한테 갔느냐고 했을 때 저는 66.8%밖에 안 간 게 너무 낮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최소한 단일화했었고 민주당을 지지했었던 한다면 어느 정도... 다는 못 갑니다. 아마 80% 정도는 가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약 15 내지 17% 지지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여론조사에 나온 것보다 훨씬 많이 갔다고 한다면 여유 있게 단일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길이 열렸을 텐데 지금 이렇게 박빙으로 가는 걸 보니까 아까 좀 전에 열흘간 있었던 여러 가지 중앙정치에서의 이슈 문제라든지 민주당을 지지했었던 후보들, 특히 창원 선거 같은 경우에 이해찬 대표가 나가서 아무리 선거유세를 해 준다 하더라도 이런 부분 속에서 좀 나름대로 걸림돌이 있었던 부분들. 그런 것들이 아쉽게 아마 남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한 90%가 진행이 됐나요, 투표율이?

[앵커]
거의 90% 가까이 진행된 것 같은데요.

[김형준]
그래서 아마 많은 부분 속에서 이번 선거를 가지고 결과만 보지 말고요. 과정 속에서 각각 어떻게 앞으로 향후에 이 정당정치 차원에서 무엇을 더 보완해야 되고 무엇을 해야 되느냐에 대한 부분을... 88.4%... 다시 또 좁혀졌습니다.

[앵커]
88.4% 개표 상황. 아직 90%까지 가지 못했고요. 근소한 차이입니다마는 그래도 꾸준히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조금 더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정의당한테는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 고 노회찬 의원은 지역구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다를 텐데요.

[최진봉]
그럼요. 저기가 노회찬 전 의원이 저기서 지역구였잖아요. 그 노회찬 의원의 정신을 물려받고 그걸 계승하겠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얘기를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기서 만약에 떨어지게 되면, 만약의 경우를 제가 말씀드리는 거고. 그렇게 되면 상당히 충격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거의 몇 백 표 차이로 당선의 윤곽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여영국 후보가 진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고요. 그러나 여영국 후보가 어렵게라도 이기게 되면 그래도 저 지역에서, 경남 창원 성산 지역에서 노회찬 정신이 지속될 수 있다고 하는 점. 그리고 노동자들 대표하는 정당의 후보가 당선됐다는 점에서는 성산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노동자들의 의지랄까요, 생각이랄까요. 정책적인 요구랄까요, 이런 부분들이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창원 성산, 지금 현재 88.4% 개표 상황까지 왔는데요. 결과를 마지막에 마지막까지도...

[김형준]
왜냐하면 저 두 후보의 합을 해 보니까 7만 4792표로 나옵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 전체 투표가 9만 4100표였거든요. 그러면 이게 지금 한 2만 표 정도 차이가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나머지 후보들이 있지 않습니까? 3.8 3.8 하면 4% 정도 얻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지금 900표가 갖고 있는 무게가 어떻게 작동될 것이냐에 대한 부분들. 그래서 아마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몇 백 표에 의해서 이게 균형추가 바뀔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개표 상황을 보면 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가다가 막판 뒤집기가 되는 경우를 가끔 보거든요. 개표를 하는 순서랄까요, 투표함을 여는 그 순서에 따라서 좀 차이가 있는 거죠?

[최진봉]
그럼요, 김 교수님도 지적해 주셨잖아요. 이게 어느 지역함을 먼저 개표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예컨대 성산지역같은 경우는 공단 지역이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영국 후보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있고. 창원지역은 아무래도 강기윤 후보에게 유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어느 지역을 먼저 개표했느냐. 또 사전 투표함도 어디 사람들이 어디 출신들이 주로 투표한 걸 먼저 개표했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그런데 저 정도 차이니까 제가 볼 때는 막판까지 정말 초접전으로 갈 가능성, 99%가 개표돼도 끝까지 뭔가 마음을 졸이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현재 손석형 후보나 아니면 3.8, 4%대. 아까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같은 경우도 3.8%. 아까 제가 본 걸로는, 그 정도로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일정 부분 자유한국당 후보의 표를 이재환 후보가 일정 부분 나눠가졌다고 판단한다면 거의 균형추가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끝까지 초접전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형준]
계산을 빨리 해 보니까 현 시점에서 남아 있는 표는 약 1만 표입니다, 아직까지. 그래서 이 1만 표에서... 지금 1000표니까 10% 정도가 남아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저거 3.8, 3.9. 제가 전부 다 계산을 해 보니까 지금 남아 있는 표가 1만 표 정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표 차이는 1000표고요. 이 9000표가 어떤 방향의 흐름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 봐야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창원 성산 같은 경우에는 개표 상황 88.4%에서 지금 한동안 머물러 있거든요. 아마 새로 투표함을 열거나 약간 멈춰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지금 후보들의 긴장감이 어느 정도인지 저희가 조금 전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사무소의 표정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 경남 통영 고성의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사례를 보면서 창원 성산 결과를 기다려보도록 하죠. 정점식 후보의 예상되는 승리, 어떤 의미들을 짚어볼 수 있을까요?

[김형준]
완전 보수 텃밭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두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이게 지금 민주당이 동진정책을 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많이 얘기를 했었거든요, 지난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요. 지난 총선 때 경남지역이 전부 다 40석이었습니다. 그런데 8석을 당시에 민주당이 차지했기 때문에 굉장한 나름대로의 변화였었고. 엄밀하게 따지면 전국 정당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거라고 생각을 했었었는데. 그것을 지금 지켜내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또 하나는 왜 저런 결과가 나왔냐면 제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크다고 봤었지 않습니까? 역시 갖고 있는 가설이 뭐냐 하면 저 후보를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차이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는 미래의 대권 후보로서의 이미지가 있고. 예를 들어서 이해찬 대표는 대권후보 쪽이랑은 결국은 상관이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항상 국민들은 누가 끌고 가느냐. 예를 들어서 2004년도에도 당시 유력한 대권후보인 박근혜 후보가 나오니까 121석을 가져가고. 2012년도에도 박근혜 비상대책위가 끌고 가니까 결국 152석을 가져가면서 1당이 됐고. 아마도 보이지 않게 통영 고성에서는 저렇게 큰 차이가 났다는 것은 그만큼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프리미엄을 정 후보가 어느 정도는 이번에 크게 얻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반대로 지금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이해찬 대표에게 당내 책임론 같은 게 불거질 수도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득표율을 보면 과거에 비해서 많이 따라잡았기 때문에...

[최진봉]
지금 통영 고성에서 만약에 최종적으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된다는 가정 하에서 말씀을 드리면 당선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크게 이해찬 후보에게... 물론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겠죠. 그러나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저기가 이군현 의원의 지역구였고, 전 의원의 지역구였고 원래 보수적 성향이 강했던 텃밭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예방주사를 맞는 효과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저렇게 어떤 형태로든 낙선을 하게 되잖아요, 민주당 후보가. 그렇게 되면 총선을 대비할 때 있어서 민주당이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겠습니까?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 거고요. 또 청와대를 향해서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도 있고요. 그렇게 되면 여당 내에서도 일정 부분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위기감이 들기 때문에 총선은 오히려 예방주사적인 효과가 있어서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봐요. 그리고 이해찬 후보 입장에서도 좀 더 청와대에 강력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만약에 정점식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이 크게... 물론 전혀 여파가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여파가 크지 않을 걸로 보여지고 그 자체가 도리어 어찌 보면 한 군데 민주당, 한 군데는 통합된 후보가 당선돼서 2:0으로 이긴다고 하면 그것이 도리어 민주당한테 안 좋을 수도 있어요. 자만감이 높아져서. 그런데 이런 결과가 결국 만약에 한쪽이 이기고 한쪽이 지는 그런 결과로 말씀을 드린다고 하면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 도리어 좋은 예방주사적 효과도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습니다. 좀 더 논의를 확장해서요. 여의도와 총선을 벗어나서 이제 청와대 국정동력 부분으로 들어간다면 지금 저희가 예상할 수 있는 2:0으로 자유한국당이 완승하거나 1:1의 무승부가 날 상황. 청와대 입장에서는 국정동력에 어떤 변화들이 생기겠습니까?

[김형준]
만약에 야당이 두 곳을 다 이긴다고 한다면 영향을 받죠. 여러 군데서 영향을 받죠. 첫 번째는 국회가 만만치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당장 패스트트랙 안 같은 경우는 탄력을 받을 수 없을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대통령은 물론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됐지만 7일까지 보내달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부분 속에서 8일 정도에 임명을 할 거라고 보는데 임명을 끝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끊임없이 계속해서 장관 후보자. 특히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장관이 돼더라도 끊임없이 공격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고. 오늘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서 원로 재계의 분들 만나서 얘기를 들었지 않습니까? 자연스럽게 그동안 대통령이 끌고 갈 수 있는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아니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든지 더 나아가서 복지 강화라든지 이런 쪽에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되는 거죠. 2:0으로 진다면. 만약에 1:1로 된다고 한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게끔 되고 결국 내년 4월달까지는 박빙의 승부인데 그중 변수는 뭐냐 하면 과연 보수가 통합이 될 수 있느냐는 문제와 더불어서 어떤 형태든 간에 지금 범진보 진영이 나름대로 후보단일화를 만들어갈 수 있느냐는 이 두 가지가 저는 충돌할 거라고 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라는 건 혁신과 통합이라는 것을 결국은 만약에 해놓지 못한다고 하면 보수가 분열되면 저는 상당히 내년도 총선에서도 보수는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 정권은 지금 흔들릴지 모르지만 선거에서는 진보가 이길 수 있는, 보수가 분열된다면. 그러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오늘의 결과에 대해서 계속해서 경계심을 가지고 끌고 가야 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경남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난 총선에서 그래도 민주당 후보들이 많이 승기를 꽂았던 곳이거든요. 그 사이에 어떤 민심의 변화라든지 이런 게 오늘 득표율에서 보이십니까?

[최진봉]
일정 부분 보인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집권여당과 정부에 대해서 국민들이 일정 부분 실망한 부분이 있는 거 분명히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제 민주당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좀 더 겸손하게 국민들 섬길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지금 이런 결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직 모르겠습니다마는 1:1 무승부가 나오게 된다 하더라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일정 부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뭔가 변할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부분을 돌아봐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부 입장이 또 사실은 여러 가지 국민적 기준이나 국민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바꾸려고 노력을 하는 부분도 보여줘야 된다. 그리고 경제 문제가 살지 않으면 사실은 내년 총선에서도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 이번에 문재인 정부가 올해 들어서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대통령도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뭔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런 부분들이 빨리 실현돼야 된다. 올해 안에 실현돼야만 내년 총선에서 어떤 형태로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만약에 경제가 계속 이런 지지부진한 형태로 가게 되면 결국 그것이 총선에 영향을 미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뭔가 조금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경제 얘기를 해 주셨어요. 이번에 보궐선거가 경남지역에 국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경남지역의 민심만을 따로 떼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창원 같은 경우에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두산중공업, 탈원전 문제와 관련돼서 여러 가지 나름대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선거라는 건 참 좋은 기회예요.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민심을 그대로 우리가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며칠 전에 청와대에서 한 청년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흘린 부분 있지 않습니까. 많은 부분 속에서 정부에 대한 부분만 얘기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 게 야당도 그 부분에 대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된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을 위한 거라면 그럼 협치를 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 어떻게 하든 간에 우리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부분,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줘서 이 부분을 같이 함께해 나가자...

[앵커]
지금 현재 94.0% 개표 상황인데요. 마지막으로 갈수록 표차가 줄어드네요.

[김형준]
그렇죠. 아까 얘기한 최 교수님 얘기한 300표 차이가 날 거냐 안 날 거냐. 만약에 여 후보가 이기면 200표 차이도 날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게 600표가 되는 부분이 되는 거니까. 그건 얼마든지 가능한 거죠.

[최진봉]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저게 아마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보면 재검표를... 그러니까 투표용지에 약간 제대로 표시가 안 된 부분들을 재검표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누가 이긴다고 아무도 장담해서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앵커]
마지막으로 갈수록 박빙의 승부로 가기 때문에 지금 개표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되다가 한 88%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그 속도가 더뎌지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아마 검표 작업도 굉장히...

[김형준]
그게 아니라 저 상황으로 보면 여 후보한테 굉장히 강한 지역에서 지금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표가. 왜냐하면 처음에 1200표까지 갔다가 900표까지 갔다가 지금 400표까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각 지역마다 조금씩 특성은 있지 않습니까? 특히 어느 지역 같은 경우는 노동자 분들이 많이 사는 데가 있고 어떤 데는 자영업자들이 많이 사는 데가 있고 이렇기 때문에 그래서 저 추세로 봐서는 아마도 여 후보한테 굉장히 강세인 지역의 투표함이 열리고 있지 않나.

[최진봉]
그럼 만약에 지금 김 교수님 예상이 맞다고 하면 저 추세로 계속 몰고 가버리면 역전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는.

[앵커]
지금 저희가 다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은 소지역주의가 어느 정도 효과가 나오는 거 아닌가라는 예측을 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렇게 접전이 벌어지는 지역에서의 여론의 역학관계랄까요, 그런 건 어떻게 예상이 될 수 있을까요?

[김형준]
저희들이 그쪽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을 보니까 역전됐다고 볼 수도 있는 그런 모습인 것 같아요. 지금 우리 이정미 대표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말이죠.

[앵커]
거의 울먹이고 있는데요.

[최진봉]
아무래도 추세라는 게 있거든요. 현장에서 올라오는 게 방송국으로 오는 게 시차가 있잖아요.

[앵커]
저희가 지금 추세를 보면 꾸준히 한쪽은 올라가고요.

[김형준]
하나로 간극으로 되는데. 이게 어느 때 크로스가 나오느냐는 거죠.

[앵커]
정의당 입장에서의 골든크로스가 빨리 100% 가기 전에 나와야 되는 거죠, 정의당 입장에서는.

[최진봉]
그런데 추세가 김 교수님 지적하신 것처럼 이 투표함이 정말 여영국 후보에게 유리한 지역의 투표함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되면 뒤집어질 수 있는 거죠.

[김형준]
왜냐하면 저 추세가 보니까 좁혀지는 속도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6% 남아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저 두 후보가 합친 표수가 8만 표 정도 되고요. 나머지 후보들 거를 전부 다 합치면 한 1만 표 정도 되는 겁니다. 그럼 그게 9만 표니까 지금 남아 있는 표는 약 4000표 정도가 남아 있는 거예요. 4000표 중에서 441표란 건 차이라는 건 언제든지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보기 드문 초접전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강기윤 후보도 정말 선전한 거예요. 저렇게 단일후보에 대항하고 바른미래당에서 표를 결국 뺏어감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45.7%까지 얻었다는 건 강 후보는 나름대로 그 지역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조직표가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최진봉]
예전의 어떤 선거보다 창원 성산선거가 가장 초접전이 될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래도 2, 3%라면 이번에는 1% 내외, 그 정도의 초접전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형준]
45.7 대 45.2니까 0.5%포인트.

[최진봉]
그 정도 차이밖에 안 나네요.

[앵커]
441표의 표차를 보이고 있고요. 지금 상황 변화는 저희가 20여 분 전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 선거사무실 연결했을 때 굉장히 정말 침도 삼키지 못하는 긴장된 분위기에서 조금 전 이정미 후보가 거의 눈물을 터뜨릴 것처럼 흥분한 표정을 통해서 분위기의 변화, 역전의 가능성을 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기윤 후보도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겠어요.

[김형준]
그대로 94% 개표를 하고 있는데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마지막으로 갈수록 개표가 상당히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뉴스가 끝나기 전에 결과를 볼 수 있을까요?

[김형준]
제가 볼 때 집중을 하면 12시 전에는 나올 것 같은데요. 아니면 98% 정도 넘어가면 그때는 나름대로 표계산을 해 보면 아마도 나올 겁니다. 예를 들어서 유력하다라든지, 그런데 지금은 441표밖에 차이가 안 나기 때문에 누가 이긴다고 전혀 예측할 수가 없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선거 전까지는 현상유지가 가장 유력한 결과가 아니겠냐라는 관측이 많았고 저희가 9시 반에서 10시 정도면 대략 당선인 윤곽이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예상을 하면서 뉴스를 시작을 했는데. 지금 11시 반이 가까워지도록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습니다.

[김형준]
저게 옛날에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막판까지 갔을 때 제가 새벽 3시까지 방송을 했다가, 나중에 나올 때 그러더라고요. 강남 지역이 아직 개표가 안 됐습니다라고 하면서 얘기를 해서. 그러면 뒤집어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럼 비슷한 게 여기서 또...

[앵커]
99.9% 개표 상황이고요.

[최진봉]
이게 뭔가요? 지금 순위가 약간... 어떻게 된 거죠?

[앵커]
잠시 뒤에 정확하게 데이터가 나오면 다시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한 표 한 표의 무게가 너무 커서...

[김형준]
아까 94%대의 표가 그대로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저거는 조금 아직까지는 정확한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픽이 잘못된 것 같고요.

[최진봉]
그런데 저 그래프의 이름이 바뀐 걸 보면 우리가 예측해 보면 이게 뒤집어지지 않았나라는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실시간으로 저희가 데이터를 받아서 그래픽을 띄워드리는데 너무 계속 바뀌다 보니까... 뒤집혔습니다. 여영국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고 나왔습니다. 표차 503표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측에서 이의를 제기해서 재검표를 하고 있다라는 현장에서의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강기윤 후보, 저희가 개표 상황 94.0%까지 봤을 때는 강기윤 후보가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었거든요. 마지막에 여영국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을 한 것으로 일단은 결과가 나왔는데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측에서 이의를 제기해서 지금 재검표를 요구했다는 현장 상황이 들어와 있습니다. 일단 정의당 쪽 상황을 볼 수 있을까요? 현장 표정을 보고 싶은데요.

[김형준]
아까 웃을 때 상황이 벌써...

[앵커]
정의당 현장 상황은 잠시 뒤에 화면이 들어오면 연결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렇게 마지막에 뒤집힐 수가 있군요?

[김형준]
지금 우리가 추세를 보면서 결국은 저희들이 예측했던 2시간의 투표장으로 간 8%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예측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그건 자영업자들이 아니라 근무를 마친 분들이 아마 투표장으로 갔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라고 봤을 때 저렇게 초박빙의 0.6%포인트 차이기 때문에. 503표인데. 대한민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그동안 수많은 재검표를 했어도 3표 차이인데도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정확하게 3표가 된 부분이 있어서 500표 정도 같은 경우는 아마 제가 볼 때는 뒤집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다. 극적으로 역전이 된 부분들이 있네요.

[앵커]
저희가 선거도 여러 번 투표를 해 보고 선거방송도 진행을 합니다마는 조금 전에 상황에서 표차 400여 표 차로 강기윤 후보가 앞서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이게 뒤집힌 게 정말 극적이네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극적인 거죠. 그러니까 아마 투표함을 열면서 여영국 후보한테 유리한 지역구에 있는 투표함이 나중에 열린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막판에 추세 자체가 계속 그래프가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기 전까지 접촉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본다면 아마 강기윤 후보 쪽에게 유리한 창원 쪽 개표가 이뤄진 것 같고 성산 지역의 투표함들이 나중에 오다 보니까 여영국 후보가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까지 결과,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가 막판 극적 역전에 성공을 하면서 당선이 확정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면서 재검표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정의당 입장에서는 박빙의 승부 끝에 이렇게 뒤집혔기 때문에 기쁨은 지금 당장 크겠습니다마는 쭉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지점이 있을 것 같아요.

[김형준]
지금으로만 봐서는 한국당이 결코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일단은 저쪽 지역은 통영 고성은 압승을 했고 여기는 진짜 초박빙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마 후보단일화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극적으로 승리를 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앵커]
지금 이 시각 현재 여영국 후보 선거사무실의 모습입니다. 정말 침통한 표정에서 불과 몇 십 분 사이에 이렇게 표정이 바뀌었는데요. 그만큼 긴장이 풀려서일까요, 여영국 후보 표정이 그냥 환하게 웃지만은 못하는 굉장히 허탈하면서도 이제 겨우 마음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을 저희가 볼 수 있었습니다. 강기윤 후보 측에서 지금 재검표 요구한 것은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다.

[김형준]
큰 변수는 안 될 겁니다. 500표 차라는 것은 그걸 재검표해서 바뀔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요. 저희가 누차 이렇게 직접 현장중계하는 것처럼 봤을 때 결국은 막판에 여 후보한테 유리한 지역이 투표함에서 나오면서 약 500표 차로 이겼다는 건 400표였는데 1000표가 바뀌었다는 거잖아요. 그 얘기는 그렇게 우리가 추론해 볼 수도 있고 결국은 51.2%의 투표율인데요. 상대적으로 보면 통영 고성이나 51.2% 똑같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제가 이렇게 쭉 시간대별로 조사를 해 보니까 굉장히 창원 성산은 상대적으로 굉장히 낮았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막판에... 왜냐하면 통영에서는 결국은 4.2%밖에 막판 2시간 만에 상승을 못 했고 고성은 더 적었었어요. 3.6%밖에 상승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창원에서는 8%가 확 올라갔다는 얘기,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여영국 후보한테 굉장히 유리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부분들이 있었죠,

[앵커]
지금 당선이 확실시된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모습이 나가고 있습니다. 4만 2663표를 득표해서 45.8%의 득표율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창원 성산지역에 어렵게 승기를 꽂았습니다. 당선인의 이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상정 대선후보의 경남선대본부장을 지냈습니다. 무상급식 경남운동본부 대표를 맡고 있고요. 제9대, 10대 경남 도의원을 지냈습니다. 현재 노회찬 재단 이사를 맡고 있고 말 그대로 기존의 지역구 의원이었던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계속해서 지역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후보]
시민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창원 시민의 승리입니다.

또 마지막까지 정말 손에 땀이 쥘 정도로 접전을 펼쳐주신 강기윤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 특히 손석형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반칙 정치, 편가르기 정치,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우리 창원 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권영길, 노회찬으로 이어온 우리 창원 성산의 진보정치의 자부심에 저 여영국의 이름을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서 아로새겨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창원 시민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온힘을 바치겠습니다.

비록 저에게 표를 주지 않았지만 많은 시민들의 그 마음까지 받아 안아서 창원 시민들, 우리 창원 경제를 살리는 데 국회의원으로서의 모든 역량을 투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회로 가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민생 개혁을 반드시 주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개혁을 반드시 주도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노회찬의 정신을 부활하는 것이고 계승하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또한 이번 승리는 2021년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바로 정의당이 제1야당으로서의 교체 가능성을 확인한 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만 바라보고 더욱더 전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위대한 창원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최근에 본 가장 극적인 개표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금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당선 소감을 듣고 왔는데요. 창원 시민의 승리다라고 이번 선거를 규정했습니다. 반칙 정치, 편가르기 정치에 대한 창원 시민의 심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권영길, 노회찬 전 의원이 이어온 진보정치의 자존심에 이름을 아로새길 수 있게 됐다고 말을 하면서 이제 국회로 가서 새로운 원내교섭단체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부분은 민주평화당과 손을 잡게 되는 건가요?

[최진봉]
원래 노회찬 전 의원이 계실 때만 해도 원내교섭단체가 구성이 됐지 않습니까, 20명이? 그런데 노회찬 전 의원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시면서 결국 이게 없어졌는데 다시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손을 잡고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서 뭔가 국회 내에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하겠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정미 대표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이정미 / 정의당 대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 성원을 가슴에 새기고 창원의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그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영국 국회의원과 함께 정의당, 6석 작은 정당이지만 국회 민생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당을 더욱더 키우고 국민들의 삶 속에 더 뿌리 내리는 강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앵커]
이정미 대표, 마지막에 거의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잠시 교섭단체 부분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앞으로 국회에서의 정당 간의 역학관계랄까요, 어떤 변화가 예상됩니까? [김형준] 4개의 원내교섭단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민평당 14석과 정의당 6석이 합치면 20석이 되기 때문에요. 승리한 측에는 나름대로 응원을 보내지만 저는 이걸 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선택이라는 게 참 절묘하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1:1로 만들어주면서도 창원 같은 경우에 이렇게 아주 박빙의 승부를 줬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건 보이지 않게 정부에 대해서 경고를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걸 저는 여야 모두가 다 같이 어느 한쪽도 편 없이 결국은 대한민국 살리라는 거거든요. 그런 걸로 받아들였으면 좋지 않겠나 생각을 하게 되는 거고요. 아마도 이번 선거로 봤을 때 참 어려운 위치에 놓이실 분이 바로 손학규 대표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낮은 득표를 했었고 자연스럽게 자유한국당하고 또 거꾸로 바른미래당하고 단일화를 했으면 승리할 수 있었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보수통합 논의가 또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앞으로 의회라는 것은 또다시 나름대로 범야권과 범여권, 충돌하는 이런 부분들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제가 볼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한발짝씩 물러나서 어떻게든 간에 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 협치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 저는 의원분들이 중지를 모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경제 협치에 대해서 중지를 모아야 한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 아프게 받아들여야한다는 말씀해 주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도 그 부분에 동의해요.

[앵커]
잠시만요. 정점식 당선인의 소감도 듣고 오시죠.

[정점식 / 자유한국당 후보]
지역 경제를 살려달라는 여러분들의 염원을 반드시 이루어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통영 고성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정점식 당선인의 당선소감 듣고 왔습니다. 시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국회에서 이루어내겠다, 이런 소감이었고요.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창원 성산에 비해서는 조금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죠. 지금 양측 당선인 사무실의 표정을 함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왼쪽이 통영 고성 지역구에서 승기를 꽂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모습이고요. 정점식 이제 당선인이 되었습니다. 오른쪽에 여영국 당선인, 창원 성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됐습니다. 오늘 상당히 여러 번 이야기하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개표 상황이었는데요. 좀 지켜 보면서 어떤 생각하셨습니까?

[최진봉]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지금 김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의 선택이 절묘하다. 그러니까 1:1이라고 하면 사실은 예전에 있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은 게 된 거잖아요. 정의당도 창원 성산에서 본인의 지역구를 지켜냈고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지금 통영 고성에서 본인의 지역구를 지켜냈기 때문에 국회 의석에서는 별 차이가 없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접전을 보여주거나 양 측도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통영 고성에서 양문석 후보가 저 정도까지 치고 올라올 걸 예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 부분에서 본다면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고 정부나 여당 입장에서도 지금 저렇게 창원 성산 같은 경우 단일후보를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초접전으로 갔다, 이건 예측하기 힘들었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일정 부분 민심이 많은 부분 정부나 여당에 대해서도 견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걸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총선을 앞두서 좀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의도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까지 잘못해 온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바로잡아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정책을 펼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께서 앞서서 예방주사라는 표현을 한번 써주셨어요. 그것은 자유한국당이나 민주당이나 여러 다른 정당들, 그리고 청와대 입장에서도 이번 개표 결과를 보면서 생각해야 될 문제인 것 같은데 최근 인사청문회 이후에 정국이 상당히 얼어붙지 않았습니까? 이번 개표 결과를 통해서 정국의 해법, 출구를 모색한다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김형준]
힘을 갖고 있는 세력이 손을 내미는 겁니다. 왜냐하면 야당이 똑같이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저는 거꾸로 말씀을 드릴게요. 지금 청와대나 집권여당에 대해서 나름대로 어떻게 변화되느냐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야당도 마찬가지예요. 왜냐하면 대여투쟁 방식에 있어서 변화를 가져오고 그리고 보수가 혁신과 통합이라는 것을 통해서 국민들께 다가설 수 있는 모습으로 가지 않고 결국은 계속해서 투쟁 방식의 변화 없이 끝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로 간다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그것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그러니까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고 한다면 이건 어쨌든 지금 황교안 대표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과 만나지도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온 다음에는 전부 다 같이 모여서 경제 살리기에 있어서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는 그런 나름대로의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여야가 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최종 결과를 다시 한 번 짚어보도록 하죠. 경남 창원 성산 개표가 완료된 상황이고요. 통영 고성, 현재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80.5%인데 정점식 후보가 59.2%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당선이 확실시되었고요. 당선이 거의 확실시됐기 때문에 앞서 감사하다는 소감까지도 발표를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양문석 후보가 2위로 올라섰습니다. 36.6%의 득표율. 물론 정점식 후보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이 지역에서 기존에 민주당이 거뒀던 득표율 가운데서 상당히 수치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짚어볼 수 있겠습니다. 3위는 대한애국당의 박청정 후보, 4.2%를 받았습니다. 경남 창원 성산 상황을 다시 한 번 볼까요. 창원 성산의 개표 상황을 다시 한 번만 띄워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수치가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했었는데요. 개표가 완료된 경남 창원 성산.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가 45.8%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의원직 당선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초반에는 상당히 앞서 나갔는데요. 마지막에 504표 차이로 여영국 후보에게 뒤집혔습니다. 45.8%, 45.2%의 근소한 격차로 여영국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통영 고성은 계속해서 그래도 개표 마지막까지 이루어지는 거죠?

[최진봉]
그렇습니다. 지금 확실시되고 있는, 정점식 후보가 확실시 되고 있는데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니까요. 개표가 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당선 가능성은 아무래도 정점식 후보가 더 높은 게 아닌가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아까도 앵커께서 지적해 주셨지만 양문석 후보가 저 정도까지도 득표한 것도 열심히 한 거죠.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물론 돌아볼 건 돌아보고 해야 되겠지만 그래도 예전의 후보들보다는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는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 정도 득표율이면 어쨌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최선을 다한 결과를 받았다, 이 정도 자평을 할 수 있는 수준인가요?

[최진봉]
그렇게 자평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원래 저기가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었고 자유한국당의 의석을 갖고 있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의석을 잃었다고 해서, 그러니까 당선이 안 됐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이번 보궐선거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정부 여당에 대한 여론이 반영된 부분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전국 단위로 모든 선거구에서 투표가 이뤄지면 지역의 일꾼들을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보잖아요. 그런데 이게 두 군데밖에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권이나 아니면 여당에 대한 일정 부분의 민심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충분히 우리가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물론 의미있는 득표율을 올리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선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되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봐야 될 시기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선거 마지막 변수로 떠오른 여러 가지 악재들, 그 가운데서도 정부 여당의 악재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짚어보게 되는데요. 내일 당장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립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조국 수석 나와라, 이렇게 요구를 했고 청와대에서는 불가하다, 이런 입장을 내놨는데요. 지금 미니선거까지 다 끝난 상황, 앞으로의 정국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김형준]
치열하게 또 격렬한 갈등이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이게 이번 선거를 통해서 확인된 민심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각 정당들의 행보는 달라질 거라고 저는 보는데요. 다만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자신들이 실질적으로 승리했다고 얘기할지도 몰라요. 이렇게 초박빙으로 갔기 때문에.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승부는 진 겁니다. 그래서 일단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한다면 저는 이걸 풀 수 있는 방법은 자유한국당에다가 뭘 요구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결국 여당이 일정한 부분들, 같이 함께 갈 수 있는 명분을 줘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요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어떤 부분들이 서로 같이 함께 갈 수 있느냐라는 것들. 그것은 결국 누가 풀어야 되냐면 저는 국정운영 최고책임자인 대통령께서 4월 10일, 11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오고 나서 여야 대표들이 같이 모여서 정말 여야정 협의체를 포함해서 지금 작동이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 속에서 좀 더 우리가 성숙한 정치로 갈 수 있는. 왜냐하면 너무너무 힘들거든요. 며칠 전에 20대 청년 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눈물 흘리는 걸 보고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그게 어떻게 대통령한테만 얘기를 한 거겠습니까? 여야 모두 정치권에 관련된 문제니까 같이 함께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를 이번 선거 끝나고 나서는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간절한 바람입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께서는요?

[최진봉]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그러니까 정치권들이 아전인수격으로 또 해석을 할 겁니다, 분명히. 내일 아침에 나와서 얘기하다 보면 본인들한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할 텐데. 그것보다는 본인들한테 불리한 쪽으로 저는 해석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런 준엄한 심판 앞에 국민 앞에 겸허하게 본인의 모습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승리한 측도 마찬가지고 패배한 측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절묘하게 국민들은 양쪽에 거의 동일한 형태의 힘을 실어주면서 동일한 형태의 경고도 날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그 경고를, 그러니까 힘을 실어준 거는 잠깐이니까 그거에 너무 도취되지 말고 경고한 부분에 좀 더 민심을 봐야 된다. 그래서 정부 여당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국민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그런 정책을 세워야 되고요. 경제를 빨리 빨리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세워야 되고 자유한국당은 너무 발목만 잡지 말고 협조할 건 협조하고 견제할 건 견제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민생이 잘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 결국 국민도 잘 살게 하는 것이고 여야 모두 국민 앞에 칭찬받을 수 있는 방법 아니겠습니까? 너무 이렇게 한쪽으로만 치우치게 되면 결국 그것이 국민들의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고 정쟁에만 휩싸이게 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양측 다 반성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나 목소리들을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선거 여러 가지 지역적인 특색도 강했고요.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지만 또 완벽한 단일화는 아니었던 점. 또 마지막에 여러 가지 변수라든지 악재, 또 네거티브 공방까지 참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많은 선거였습니다. 그리고 개표 결과까지 상당히 극적이었고요. 선거 전문가시잖아요. 지금 일련의 과정을 쭉 지켜보면서 우리 정치인들, 정치학자들 또 우리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얻어갔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요?

[김형준]
일단은 여당은 정권 심판론이라는 게지금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는 게 이번에 확인이 된 거기 때문에 일단은 밀어붙이기 식이 안 된다. 그러니까 어쨌든 간에 선청의 자세가 필요하다. 많이 들어야 되거든요. 자꾸만 안 듣고 끊어버리고 목표가 옳으니까 가도 되는 것이 아니라 목표와 방식과 속도가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는 걸로 이번에 해석하면 좋겠고요. 야당 같은 경우는 정말 다음 선거 총선에서 승리를 하려고 한다면 투쟁만 가지고는 안 된다. 대안을 제시해 줘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그 대안을 통해서 그 대안 속에서 또 어떻게 보수가 혁신하고 또 통합하느냐 부분들. 그것도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이 있어요.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보면 지금 여야도 이건 분명한 겁니다. 공정이라는 것이 여전히 시대정신이기 때문에 어떻게 공정한 사회를 만들 것이냐에 대한 것을 공정이라는 것이 진보의 가치가 아니에요. 대한민국의 가치이기 때문에 야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진보의 가치를 보수의 시각에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하는 그런 지혜가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국정 집권 3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 이후에 조금 국정 동력의 속도가 떨어진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고. 특히 지난 한 주 동안에 악재가 많았습니다. 다음 주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출국을 하는데. 이전까지 청와대에서 어떤 식으로 정국을 풀어가야 될까요?

[최진봉]
1차적으로는 아까 말씀하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재자 역할을 잘해야겠죠. 그리고 지금 폼페이오 국무장관 같은 경우도 빠른 시간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얘기까지 했으니까 그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잘해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와 함께 국내 정치 면에서도 여당도 그렇고 우리 청와대도 그렇고 일정 부분 야당을 파트너로 해서 가능한 한 설득할 수 있는 부분들과 협치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야당의 도움이 없으면 사실은 한발짝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앵커]
지금 꽉 막혀 있는 포인트는 조국 민정수석 경질 문제거든요.

[최진봉]
그렇죠. 그런데 아마 청와대 입장에서는 조국 민정수석을 교체하는 카드는 전혀 고려를 안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상황에서. 그래서 그 부분은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지금 여당 내에도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도 있고 이래서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교체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계속 그렇게 될지 어쩔지는 두고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이 변화되면 그것도 일정 부분 어떻게 변할지는 두고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로든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법안들이라든지 아니면 어떤 협치의 문제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와대도 나서고 여당도 나설 필요가 있다. 야당은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협조할 건 협조하면서 반대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 부분이 좀 아쉬운 부분이어서 양쪽이 잘 협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김형준]
저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현재 민정수석을 경질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저는 미국 순방하시고 와서 조국 수석이 스스로 결심을 해야 될 거라고 봐요. 풀어줘야 된다. 그래서 결국 돌파구를 마련해서 개혁도 끌고 가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걸 풀어가야 되는데 모든 것을 다 하지 않고 그냥 무조건 간다고 했을 때는 그 부담은 결국 누가 지냐면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 되고 정부가 된다는 것을 인식을 했으면 좋겠단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경남 통영 고성의 개표 상황 완료가 되지 않아서 저희가 정점식 후보 당선이 확실하다, 여기까지 전해 드렸는데. 당선이 확정됐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59.4%의 득표율. 다소 압도적인 득표율로 지금 당선이 됐고요. 이력도 보겠습니다. 법무부에서 위헌정당대책TF팀장을 맡았고요.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대검찰정 공안부장을 지냈습니다. 지금 법무법인 아인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습니다. 두 분 한 10초 정도씩 간단하게 당선된 당선인들에게 당부 말씀을 한마디씩 해 주시죠.

[최진봉]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두 분 다 정당은 다르더라도 국민을 위해서 일했으면 좋겠어요. 정당에 너무, 정당이 정한 그 룰에 따라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움직여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각각의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형준]
소신과 양심에 따라서 하면 되고요. 정당에 줄 서지 말고 국민에게 줄을 섰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본 가장 극적인 개표 방송을 저희가 함께 나눠봤습니다. 인사청문회 이후 꽉 막힌 정국, 이번 보궐선거에서 확인한 민심이 출구의 방향타도 되어 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준 명지대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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