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ㆍ살인범이 앓았다는 조현병, 모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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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살인범이 앓았다는 조현병, 모두 위험?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혐의를 받는 안모(42)씨가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경남 진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방화·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모(42) 씨가 과거 조현병의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현병 등에 대한 궁금증과 관리 허점, 그리고 정신병력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8일 오전 주요 포털 실검 키워드에 올랐다.

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병으로 불렸던 병명으로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2011년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조현병은 사고(思考), 감정, 지각(知覺),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망상, 환각 등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 질환이다. 이 병의 대표적 증상은 망상과 환각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경전달 물질 이상,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며, 단일 질병이 아닌, 공통적 특징을 지닌 몇 가지 질병으로 이루어진 질병군으로 파악하고 있다.

뇌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질환, 뇌장애로 보는 것이 옳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현병은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치료를 거치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주경찰서는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2010년 폭력행위로 조현병 판정을 받고 공주치료보호감호소에서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안 씨는 이웃과 여러 차례 시비를 벌였음에도 범죄를 저지르기 전까지 보건소나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사후 관리를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 씨가 앓았다는 조현병에 대해 현실검증력에 장애가 생겨 판단력이 흐려져 충동적인 성향을 보일 수는 있지만 공격적 행동을 하는 환자는 드물다며 정신병력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는 현상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치료환경 조성과 적극적인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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