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화 뒤 대피 주민 '흉기 살해'…신상공개 검토
[앵커]
어제(17일) 새벽 경남 진주에서 40대 안모 씨가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놀라서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을 향해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렀습니다. 5명이 목숨을 잃었고 13명이 다쳤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비틀거리면서 아파트를 빠져나옵니다.
흉기에 찔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이 아파트 4층에 사는 42살 안모 씨.
안 씨는 어제 새벽 4시 25분쯤, 자기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어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기다리다 놀라 뛰쳐나 온 이웃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 5명이 1층과 2층 복도와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명이 더 칼에 찔렸고 이 중 2명은 배와 목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연기와 소란에 놀란 주민들 상당수는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119 등에는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연기가 심하게 난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층에서 안 씨와 맞닥뜨렸습니다.
안 씨는 자신이 갖고 있던 흉기 2개를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테이저건에 이어 실탄까지 쏜 끝에, 새벽 4시 50분쯤 안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정확한 범행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희생자가 많아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영상디자인 : 최석헌·조승우)
[영상취재: 김영철,강태우 / 영상편집: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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