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악인전' 미드나잇스크리닝[종합]
▲ 영화 '기생충'(왼쪽)과 '악인전' 포스터[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기생충'과 '악인전'이 칸으로 간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강호가 주연한 '기생충'이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마동석 김무열의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미드나잇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개막하는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라인업을 발표하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악인전'(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은 비경쟁 섹션인 미드나잇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지난해 71회 칸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부문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데 이어 올해에도 두 편의 한국영화가 칸의 공식섹션에서 세계에 소개된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영화 초청작이 없었다.
▲ 송강호. 영화 '기생충' 스틸컷해마다 20편 안팎을 소개하는 경쟁부문은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루는 칸영화제의 메인 섹션이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옥자'(2017) 이후 2년 만에 2번째로 경쟁부문에 초청돼 칸의 레드카펫에 오른다.
동시에 5번째로 칸과 인연을 이어가며 칸이 사랑하는 한국 대표 감독임을 재확인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이 감독주간, 옴니버스 영화 '도쿄!'(2008)가 주목할만한 시선, '마더'(2009)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기생충'은 무엇보다 봉준호 감독이 '마더'(2009)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이기도 하다. 한국·프랑스 합작영화였던 '설국열차'(2013), 넷플릭스 오리지널 '옥자'(2017)와 달리 국내자본으로 만들어져 세계 무대에 소개된다.
봉준호 감독과 4번째로 함께 한 송강호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에 이어 3번째로 칸 경쟁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괴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으로도 칸과 인연을 맺은 송강호에겐 이번이 5번째 칸영화제다. 이선균 역시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2014)가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칸을 찾을 예정이다.
▲ 영화 '악인전' 스틸이원태 감독이 연출하고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출연한 '악인전'은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칸의 밤을 달군다.
영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법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 두 타협할 수 없는 사람이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손을 잡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는 범죄액션물이다. 마동석, 김무열, 그리고 김성규가 세 축을 맡아 극한 액션을 담는다. '대장 김창수' 이원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호러, 판타지, SF 등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칸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즐겨 선보이는 만큼 영화팬들의 관심 또한 높다.
특히 주인공 마동석은 역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던 1000만 좀비영화 '부산행'(2016)에 이어 2번째로 칸과 인연을 맺는다. 당시에는 일정 문제로 칸 레드카펫을 밟지 못했던 마동석은 생애 첫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부산행'(이원태 감독과 김무열, 김성규에게는 이번이 첫 칸영화제 초청이다 .
한편 올해 칸영화제에서는 '버드맨',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의 멕시코 출신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옥자' 이후 2년 만에 황금종려상에 도전하는 봉준호 감독이 낭보를 전해올지, 칸에서 먼저 소개되는 한국영화들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짐 자무시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다. 또 배우 알랭 들롱이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roky@spotvnews.co.kr
▲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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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강호가 주연한 '기생충'이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마동석 김무열의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미드나잇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개막하는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라인업을 발표하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악인전'(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은 비경쟁 섹션인 미드나잇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지난해 71회 칸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부문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데 이어 올해에도 두 편의 한국영화가 칸의 공식섹션에서 세계에 소개된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영화 초청작이 없었다.
▲ 송강호. 영화 '기생충' 스틸컷해마다 20편 안팎을 소개하는 경쟁부문은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루는 칸영화제의 메인 섹션이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옥자'(2017) 이후 2년 만에 2번째로 경쟁부문에 초청돼 칸의 레드카펫에 오른다.
동시에 5번째로 칸과 인연을 이어가며 칸이 사랑하는 한국 대표 감독임을 재확인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이 감독주간, 옴니버스 영화 '도쿄!'(2008)가 주목할만한 시선, '마더'(2009)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기생충'은 무엇보다 봉준호 감독이 '마더'(2009)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이기도 하다. 한국·프랑스 합작영화였던 '설국열차'(2013), 넷플릭스 오리지널 '옥자'(2017)와 달리 국내자본으로 만들어져 세계 무대에 소개된다.
봉준호 감독과 4번째로 함께 한 송강호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에 이어 3번째로 칸 경쟁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괴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으로도 칸과 인연을 맺은 송강호에겐 이번이 5번째 칸영화제다. 이선균 역시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2014)가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칸을 찾을 예정이다.
▲ 영화 '악인전' 스틸이원태 감독이 연출하고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출연한 '악인전'은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칸의 밤을 달군다.
영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법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김무열), 두 타협할 수 없는 사람이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손을 잡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는 범죄액션물이다. 마동석, 김무열, 그리고 김성규가 세 축을 맡아 극한 액션을 담는다. '대장 김창수' 이원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호러, 판타지, SF 등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칸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즐겨 선보이는 만큼 영화팬들의 관심 또한 높다.
특히 주인공 마동석은 역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던 1000만 좀비영화 '부산행'(2016)에 이어 2번째로 칸과 인연을 맺는다. 당시에는 일정 문제로 칸 레드카펫을 밟지 못했던 마동석은 생애 첫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부산행'(이원태 감독과 김무열, 김성규에게는 이번이 첫 칸영화제 초청이다 .
한편 올해 칸영화제에서는 '버드맨',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의 멕시코 출신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옥자' 이후 2년 만에 황금종려상에 도전하는 봉준호 감독이 낭보를 전해올지, 칸에서 먼저 소개되는 한국영화들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짐 자무시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다. 또 배우 알랭 들롱이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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