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 경쟁부문 진출…마동석 '악인전'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SS무비]

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 경쟁부문 진출…마동석 '악인전'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SS무비]

기사입력2019.04.18. 오후 9:54 기사원문

글꼴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올해는 2개의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를 찾는다.

18일 오후 제72회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중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경쟁 부문, ‘악인전’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칸이 사랑하는 남자’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6년 ‘괴물’(감독 주간), 2008년 ‘도쿄!’(주목할 만한 시선), 2009년 ‘마더’(주목할 만한 시선), 2017년 ‘옥자’(경쟁 부문)에 이어 연출작을 통해 다섯번째로 칸에 초청받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다 함께 ‘기생충’ 촬영에 몰두했던 나 자신과 배우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지금 현재 우리 시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영화를 칸 영화제의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과 더불어 ‘기생충’의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는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에 이어 다섯번째로 칸을 찾게됐다. 함께 출연한 이선균 역시 ‘끝까지 간다’ 이후 두번째, 최우식은 ‘부산행’, ‘옥자’에 이어 세번째로 칸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기생충’의 투자배급사 CJ ENM 역시 ‘기생충’을 비롯해 투자배급작 10편을 칸 영화제에 진출시키는 영광을 안게 됐다. CJ ENM은 2005년 ‘달콤한 인생’, 2007년 ‘밀양’,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9년 ‘박쥐’, ‘마더’, 2014년 ‘표적’, 2016년 ‘아가씨’, 2017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8년 ‘공작’ 등을 칸 영화제에 진출시키며 국내 투자배급사로는 칸 영화제 진출 최다 작품 보유 배급사가 됐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성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며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저가는 작품으로 오는 5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과연 경쟁 부문에 진출한 ‘기생충’이 수상의 쾌거를 안을 수 있을지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쟁 부문에는 ‘기생충’과 더불어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아메드’(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 ‘마티악스 앤 맥심’(자비에 돌란 감독), ‘쏘리 위 미스드 유’(켄 로치 감독) 등 총 19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과 함께 ‘악인전’도 칸에 함께하는 기쁨을 맞게 됐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출연하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장르의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마동석은 지난 2016년 출연한 ‘부산행’에 이어 해당 부문에 두번째로 초청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편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투리가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개막작으로는 ‘더 데드 돈트 다이’(짐 자무시 감독)가 선정됐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공식 페이스북

▶팟캐스트 '스포츠서울 야구 X파일'

▶스포츠서울 공식 유튜브 채널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최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