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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대화의 희열2’ 유시민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민주화 운동 하겠다"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그때로 돌아가면 민주화운동을 다시 할 거냐고요? 두렵지만 하게 될 것 같아요.”

‘대화의 희열2’ 유시민이 격동의 1980년대를 회상했다. KBS 2TV ‘대화의 희열2’은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인생을 사는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리고 그에게서 배우는 삶의 정수가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대화의 희열2’이 꾸준히 사랑받고 뜨거운 호평을 받는 이유다.

지난 20일 방송된 ‘대화의 희열2’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는 유시민이 초대됐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정치인으로, 또 지적 매력을 풍기는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우리에게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유시민의 등장에 안방극장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유시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하나는 독재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청년 유시민의 강렬한 눈빛이다. 이날 유시민은 반민주에 대항해 목소리를 높이던 1980년대 청년 유시민을 떠올리며,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았다.

유시민은 지금 생각해도 가장 무서웠던 날로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집회를 꼽았다. 10만 명의 학생들이 모여 ‘계엄 철폐’를 주장했던 날이다. 유시민은 5월 17일 서울대 학생회실에 혼자 남아 계엄군에게 잡혀가던 순간보다, 군중 속에서 더 무섭고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유희열은 이러한 유시민에게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민주화 운동을 다시 할 것 같아요?”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유시민은 망설임 없이 “두렵지만 하게 될 것 같아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유시민은 “나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시작하면, 실패해도 나의 존엄은 지킬 수 있어서 괜찮다”며 뚜렷한 소신을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유시민을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 속 유시민, 그의 동지들은 두려움에 떨던 평범한 청년들이었다. 그럼에도 청년 유시민은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신념을 고수해온 것이다. 공포의 시대, 신념을 지키며 살아온 유시민 이야기가 뜻 깊게 와 닿은 시간이었다.

한편, 유시민의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부터, 정치를 그만둔 이유까지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대화의 희열2' 유시민 편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27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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