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피처’ 맥과이어 합류…삼성 外人투수 구성 완료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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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30   |  발행일 2018-11-30 제19면   |  수정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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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내 로비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맥과이어가 미소짓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의 덱 맥과이어를 영입하며 2019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29일 맥과이어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성적에 따른 별도의 인센티브 25만달러를 포함하면 최대 95만달러 수준의 계약이라고 추가설명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출신인 맥과이어는 1989년생으로 키 198㎝에 몸무게 99㎏의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을 가졌다. 우완 정통파인 맥과이어는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으로 153㎞를 찍었으며, 평균구속은 140㎞대 후반대로 형성된다. 공을 뿌릴 때 팔의 스윙 스피드가 좋아 파워피처 스타일로도 분류된다. 맥과이어는 패스트볼과 함께 탈삼진을 이끌어내는 슬라이더와 커브도 장착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이닝당 약 7.7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삼진을 잡는데 일가견이 있는 투수다.


계약금 10만·연봉 60만달러 사인
인센티브 포함시 최대 95만달러
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 주무기
美서 통산 9이닝당 탈삼진 7.7개

일본구단서도 러브콜 받았지만
안정적인 등판 가능한 한국 선택



2010년 신인 지명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된 맥과이어는 신시내티 소속이었던 2017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토론토, LA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27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51.2이닝 동안 1승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트리플에서는 통산 70경기 중 62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22승27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남겼다. 더블A를 포함한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5경기(선발 184경기) 61승72패 평균자책점 4.31이다.

맥과이어는 신인지명 당시 보너스로 200만달러를 받을 만큼 기대주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고, 수차례 팀을 옮기면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일본프로야구팀들도 맥과이어에게 큰 관심을 보였지만, 맥과이어 본인은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KBO리그를 택해 삼성에 입단하게 됐다.

맥과이어 역시 앞서 영입한 헤일리처럼 트랙맨 시스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트랙맨 데이터 분석결과 맥과이어는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내구성을 갖췄다. 특히 포심패스트볼의 회전수는 2천350rpm, 슬라이더는 2천625rpm, 커브는 2천652rpm에 이를 정도로 전체적인 공의 회전수가 좋다”고 설명했다.

맥과이어는 “역사가 깊은 삼성에 입단해 영광이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잘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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