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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적으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6~2017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리그 무패행진을 20경기(10승10무)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14승12무3패(승점54)로 맨체스터 시티(승점58)에 승점 4점 뒤진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맨유는 징계에서 풀린 이브라히모비치와 안데르 에레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부상에서 회복한 폴 포그바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상대의 수비를 뚫어낼 묘책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0분 케빈 미랄라스에게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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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유는 전반 22분 뼈아픈 선제 실점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을 등지고 있던 필 자기엘카의 절묘한 슈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맨유가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달레이 블린트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에레라의 슈팅은 크로스바에 맞았다. 전반 38분 에레라의 중거리 슈팅은 또 다시 골키퍼에 막혔다.

하프타임 무리뉴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포그바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후 맨유가 주도권을 쥔 채 거듭 에버튼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9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발렌시아의 프리킥을 포그바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다만 이번에도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았다.

이후에도 맨유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다만 에버튼의 수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그나마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맨유는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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