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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군분투' 맨시티-토트넘 이후 맨유-리버풀-아스날 결과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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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군분투' 맨시티-토트넘 이후 맨유-리버풀-아스날 결과 시선집중?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2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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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맨체스터 시티-토트넘 홋스퍼 3연전 마지막 경기 승자는 맨시티였다. 토트넘 공격진에서 군계일학이었던 손흥민은 이틀 전 혈투때문인지 또 다시 골맛을 보는 데는 실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경쟁 및 우승 다툼 역시 점입가경. 맨시티는 큰 고비를 넘겼고, 리버풀은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토트넘 2018~2019 EPL 34라운드 경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맨시티가 1-0으로 이겼다.

3연전 중 앞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 2차전에서 도합 3골을 뽑아냈던 손흥민의 평점에는 그의 고군분투가 잘 배어난다.

 

▲ 손흥민(사진)이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2연전에선 토트넘을 구해냈지만 리그에서까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반 5분 나온 골이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이 됐다. 맨시티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접고 들어오며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마크를 피해 공간을 확보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공을 떨궈주자 필 포든이 재차 헤더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을 이뤄 이날도 맨시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분 특유의 속임 동작 뒤 왼발 슛을 시도하고,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맞는 등 위협을 가했다. 

전반 44분에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자마자 수비 3명을 달고 페널티박스까지 전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과 대면하기도 했다. 슛이 막혔지만 감탄을 자아낸 돌파.

맨시티 토트넘 경기 후반에도 손흥민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에 좌절한 맨시티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에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토트넘 공격진에서 가히 군계일학이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의 평점으로 6.6을 줬다. 토트넘 공격과 중원을 구성한 선수 중 가장 높다. 3차례 드리블 돌파에 성공, 3회 슛해 두 번 유효슛을 기록한 수치가 반영됐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더 후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에 팀에서 가장 높은 8점을 매겼다.

맨시티-토트넘 경기 결과에 따라 맨시티는 28승 2무 4패(승점 86)로 리버풀(승점 85)을 제치고 다시 EPL 순위 선두에 복귀했다. 토트넘(승점 67)은 4위 아스날, 5위 첼시(이상 승점 66)에 3위는 물론 4위까지도 내줄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이 패하면서 자연스레 21일 오후 9시 30분 예정된 에버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경기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맨유(승점 64)가 승리할 경우 토트넘과 승점이 같아진다. 21일 자정에는 리버풀이 카디프 시티와, 아스날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만난다.

리버풀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맨시티가 한 차례라도 승리에 실패하길 바라야 한다. 아스날은 3위를 차지할 기회를 맞은 만큼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반드시 이어가고자 할 전망.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역대급 4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EPL 순위표는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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