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인류는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요? 농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오늘날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어떤 과정을 통해 식탁 위에 올라올까요? 식품을 파는 슈퍼마켓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수백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어딘가에서 출발한 음식이 오늘날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 곁에 펼쳐진 엄청나게 넓은 음식의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첫 발걸음을 내딛어 보아요.
오늘날 다양한 음식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음식 이야기
음식의 시작,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우리의 역사와 문화, 삶이 담긴
음식을 보면 세상이 보인다!
● 인류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긴 음식
지금으로부터 2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최초의 인류가 살던 때로 가볼까요? 그때는 오늘날처럼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슈퍼마켓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땅에 작물을 심고 기르는 법조차 몰랐지요. 그럼에도 음식은 당시의 사람들의 삶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래서 활동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음식을 구하러 다녀야 했고, 힘겨운 노력 끝에 겨우 음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음식은 단순히 생존을 위해 열량을 채워주는 끼니에 지나지 않았지요. 하지만 인류가 진화하면서 불을 사용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점차 요리로 음식을 즐기게 되면서 요리를 통해 인류의 문명은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지역별로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음식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풍요롭게 인류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됐지요.
●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
오늘날 청소년들은 부모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가지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텔레비전, 인터넷, 잡지 등의 매체들을 통해서 음식에 대한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지요. 하지만 정작 매일 먹는 음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하며, 수많은 정보 중 무엇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 책에서도 우리가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해 주지 않습니다. 대신 음식 속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을 읽어 내는 도구를 제공해 주지요. 도대체 음식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 음식으로 바라보는 세상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에는 오늘날의 시대와 문화가 담겨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단순히 몸에 영양소를 채워주고, 에너지를 책임지는 역할만으로 음식을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어떤 음식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어떤 식재료가, 어디에서, 누구의 손에,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올라왔는지 하나하나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음식을 가공하고 운송하는 체계는 어떻게 발전했는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생산되는 농장이나 공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오늘날 과학자들이 음식 가공 체계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음식을 판매하기 위해 식품 회사들은 무엇을 하는지, 바람직한 음식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하지요. 이렇게 음식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런 음식 속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음식 이야기
음식의 시작부터 음식 문화의 발전, 그 발전이 우리 삶에 미친 영향, 먹어야할 음식과 피해야할 음식, 식품 판매에 숨겨진 비밀과 미래의 음식까지, 매일 먹는 음식에 담긴 이야기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면 무척 놀랄 겁니다. 어떤 이야기는 모르는 편이 마음 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음식을 접하게 될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만 하지요. 또한 이 책에서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음식에 관련된 통계 자료를 담아 내용의 이해를 돕도록 했으며, 앞으로 음식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 제대로 판단하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방향을 함께 제시해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음식의 세계에 큰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