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X송강호 완벽조합 ‘기생충’ 칸 진출 확정, 5번째 레드카펫
[뉴스엔 배효주 기자]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기생충'으로 다섯 번째 칸 국제영화제 진출을 확정했다.
4월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오전 11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초청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송강호는 생활고 속에서도 돈독한 가족애를 자랑하는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으로 분했다. 아내의 구박에도 태평하고 여유로운 '기택' 역을 맡아 능력은 없지만 가족 사랑은 넘치는, 옆집 아저씨같이 친근하면서도 어딘가 헐렁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우식이 맡은 '기우'는 불평불만 없이 매사 긍정적인 청년으로, 고정 수입이 절실한 가족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기생충'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인물이다. 박소담이 맡은 '기정'은 가족 중 가장 야무져 어느 상황에서도 당당함이 매력인 캐릭터다. 오빠 '기우'의 도움으로 미술 과외 면접을 보게 되면서 고정 수입이 절실한 백수 가족의 두 번째 희망으로 떠오른다.
이선균은 글로벌한 IT기업의 젊고 유능한 CEO '박사장'네 가장 '동익'으로 분했다. 그는 자기 능력으로 이룬 부와 성공에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 아들까지.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이상적인 가족을 이룬 가장의 모습을 연기한다. '박사장'의 아름다운 아내 '연교'역은 조여정이 맡았다.
이번 '기생충'의 진출로 봉준호 감독은 다섯 번째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다. 지난 2006년 제59회 칸 국제영화제에 영화 '괴물'로 감독주간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도쿄!'와 2009년 '마더'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2017년에는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으로 '옥자' 이후 단 2년 만에 다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봉준호뿐만 아니라 송강호 역시 다섯 번째 칸의 부름을 받았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 영화 '괴물'과 이창동 감독 '밀양', 김지운 감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찬욱 감독 '박쥐'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았다.
이선균은 김성훈 감독 영화 '끝까지 간다' 이후 두 번째 초청이며, 최우식 역시 마찬가지로 '옥자'에 이어 두 번째다.
'기생충'은 오는 5월 중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으로는 짐 자무시 감독이 연출한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됐다. 조용한 마을에 좀비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좀비 호러물이다.(사진=영화 포스터, 스틸)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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