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임 비인두암… 비염과 헷갈릴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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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22. 오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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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본임이 비인두암으로 별세했다./사진=연합뉴스

구본임이 별세했다.

배우 구본임은 비인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구본임이 21일 오전 4시 50분경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유족은 “1년 전부터 아프다고 했는데, 비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보니 비인두암이었는데, 말기에 발견했다”며 “1년 넘게 치료를 받았으나 잘 안 돼 많이 고생하다 떠났다”고 설명했다.

비인두암은 코 뒤쪽에서 시작해 구강 뒤쪽에서 식도 입구로 이어지는 부위인 ‘비인두’에 생긴 암을 말한다. 머리와 목에 발생하는 암인 ‘두경부암’의 일종이다. 국내에서 연간 4400명 정도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우빈 또한 2017년부터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이다. 현재 치료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인두암의 의심 증상으로는 ▲피가 섞인 콧물 ▲한쪽 귀의 먹먹함 ▲청력 저하 ▲한쪽 코막힘 ▲갑작스러운 쉰 목소리 ▲목소리 변화의 지속 등이 있다. 비인두암은 뇌 쪽으로 전이될 경우 뇌신경마비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염과 유사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려우나 의심 증상이 2주 넘게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에는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비인두암 발생 부위가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부위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비인두암 발생에는 소금으로 절인 보존 음식물에 들어 있는 니트로사민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실제 중국·대만 등 동남아 지역의 비인두암 발병률이 높은데,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전통적으로 소금에 절인 생선을 많이 먹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소금에 절인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금연은 필수며, 4~50대 흡연자라면 비인두암을 포함한 두경부암 전체에 대한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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